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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세계도 가세...‘광주 복합몰’ 대전 후끈
호남권 첫 ‘스타필드’ 건립 추진
광주 외곽 어등산 부지에 건립 추진
백화점·복합쇼핑몰 동시개발 속도
현대百 ‘더현대광주’는 이미 협의중
롯데도 참여 의지속 부지 신중검토
광주시 ‘복합쇼핑몰 구상’ 내주 발표

윤석열 대통령의 대선 공약 중 하나였던 광주 복합쇼핑몰 건립이 현대백화점그룹에 이어 신세계그룹도 청사진을 내놓으면서 급물살을 타고 있다. 롯데그룹도 여러 부지를 두고 검토중으로 광주가 유통3사의 격전지로 떠올랐다.

1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신세계그룹은 광주시 외곽 어등산 부지에 호남권 최초의 스타필드 건립을 추진한다. 신세계그룹은 복합쇼핑몰 개발과 함께 기존 백화점인 광주신세계를 센텀시티점에 준하는 규모로 확장하고, 호남권 최초로 에르메스·루이비통·샤넬을 입점시키는 ‘국내 최고의 랜드마크 백화점’으로 개발한다는 청사진도 함께 제시했다.

‘스타필드 광주’(가칭)는 300여개 브랜드가 입점하며 쇼핑·근린생활시설, 체험형 콘텐츠, 레저와 휴양이 결합된 초대형 규모의 체류형 복합쇼핑몰이 목표다. 신세계는 현지법인화를 통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데 기여한다는 방침으로 스타필드 광주와 광주 신세계 확장개발(광주신세계 아트 앤 컬처 파크)에 총 1조7000억원을 투자하며, 향후 5.5만명에 달하는 고용 창출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임영록 신세계프라퍼티 대표는 “백화점은 시민들을 위해 미래지향적으로 확대·증축하는 것이며, 스타필드는 최근 현안이 되고 있는 젊은 시민들을 위한 시설로 광주시와 이러한 시설의 필요성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며 “빠른 시일 내에 부지 확정, 마스터 플랜, 행정 절차를 마치고 착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선 이슈였던 광주 복합쇼핑몰 계획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른 것은 지난달 초 현대백화점그룹이 개발 계획을 발표하면서부터다. 현대백화점그룹은 부동산개발기업인 휴먼스홀딩스 제1차PFV와 함께 광주 북구 일대 옛 전남방직·일신방직 공장부지 약 31만㎡(약 9만평)에 미래형 문화복합몰 ‘더현대 광주’를 열기 위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쇼핑은 물론 여가·휴식·엔터테인먼트 등 다양한 문화 체험을 제공하는 공간으로 더현대 서울과 유사한 콘셉트다. 더현대 광주 역시 현지법인으로 2.2만여명의 고용창출 계획이 있다. 해당 부지는 더현대 광주 외에도 엔터테인먼트형 쇼핑몰, 국제 규모의 특급호텔, 프리미엄 영화관 등을 추가 유치할 계획이다.

롯데그룹은 선정 부지 등 구체적 계획을 발표하지 않은 상태지만, 참여의지를 갖고 여러 안을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롯데는 현재 광주에서 백화점 1곳, 아웃렛 2곳, 마트 4곳(창고형할인점 포함)을 운영하며 갯수로는 가장 많은 점포를 가지고 있다. 현대는 2013년 송원백화점 위탁운영이 종료된 뒤 현재 운영점포가 없으며, 신세계는 이마트 외에 지난해 백화점 전국 매출 기준 12위인 광주신세계가 지역 상권 강자다.

유통3사가 뛰어들었지만 실제로 복합쇼핑몰이 들어서기까지는 아직 넘어야 할 산이 많다. 신세계가 스타필드를 추진하겠다고 밝힌 어등산 일대부지는 광주시 소유로, 개발계획이 장기간 표류됐으며 현재 서진건설과 소송전을 벌이고 있다. 아울러 롯데도 어등산 부지를 후보지 중 한 곳으로 검토하고 있다. 스타필드 광주는 소송과 부지협상이 원만히 마무리될 경우 2024년 하반기 착공, 2027년 오픈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지역사회나 소상공인의 반대도 해결해야 할 과제다. 광주는 인구 150만 명의 대도시이자 전남·북을 포함한 쇼핑 인구가 700만 명에 달하는 대형 상권이지만 소상공인 및 정치권의 반대논리로 대기업 진출이 번번이 좌절돼 왔다. 다만 무턱대고 반대하던 과거와는 분위기가 달라진만큼, 진출기업들이 지역 상생발전에 진정성을 보이는 것이 더욱 중요해졌다는 평가다.

한편 광주시는 ‘국가지원형 복합쇼핑몰 태스크포스(TF)’를 중심으로 논의해온 복합쇼핑몰의 기능, 성격 등 구상을 이르면 다음 주 발표할 예정이다. 광주시는 복수의 시설이 들어설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연주 기자

o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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