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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 ‘장난기’ 발언 주호영도 22일 윤리위 회부 검토
주호영 11일 “김성원 장난기 많아”…해명이 되레 논란
국민의힘 윤리위 측, 문제 발언 인사들 “다같이 논의”
“여성 발이 크면”·“소양강댐만 안 넘으면” 논의 가능성
주호영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7일 오전 국회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이상섭 기자

[헤럴드경제=홍석희·신혜원 기자]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가 “사진 잘 나오게, 비 좀…” 발언으로 물의를 빚은 김성원 의원을 옹호하는 말을 한 주호영 비대위원장을 윤리위원회에 회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윤리위는 또 “소양강 댐만 안 넘치면” 발언을 한 최춘식 의원에 대해서도 윤리위 회부 여부를 검토 중이다.

18일 국민의힘 윤리위 등에 따르면 윤리위는 오는 22일 열릴 예정인 윤리위 전체회의에 주 위원장을 포함해 지난 11일 서울 동작구 수해봉사 현장에서 있었던 각종 논란을 빚은 인사들에 대해 당 윤리위에 회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당대표 격인 비대위원장이 윤리위에 회부되는 것은 이례적인 사안이다.

국민의힘 당규는 윤리위 징계 사유에 대해 ‘당에 극히 유해한 행위를 했을 때’와 ‘그 행위의 결과로 민심을 이탈케 했을 때’ 등으로 규정하고 있다. 지난 11일 수해봉사 현장에서 생긴 김 의원의 ‘사진 잘나오게’ 발언은 여론의 질타를 받았고, 이외에도 현장에서 나온 각종 부적절한 발언은 당이 민심으로부터 멀어지게 만드는 촉매가 됐다는 것이 윤리위 측의 분석이다.

관심은 주 위원장의 윤리위 회부 여부다. 주 위원장은 직접 직권으로 ‘사진 잘 나오게’ 발언을 한 김 의원을 윤리위에 회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런데 여기에 더해 주 위원장 본인 역시 윤리위에 회부될 가능성까지 열린 것이다. 윤리위 회부 여부는 윤리위원들이 논의해 최종 회부 여부 권한은 이양희 윤리위원장이 가진다.

주 위원장은 수해봉사 현장에서 김 의원의 “솔직하게 비 좀 왔으면 좋겠다. 사진 잘 나오게…”라는 발언이 물의를 빚은 이후 기자들이 재차 발언의 적절성 여부를 묻자 “김성원 의원이 원래 장난기가 있다. 언론이 큰 줄기를 봐 달라. 작은 거 하나하나 갖고 큰 뜻을 좀 그거 하지 말고”라고 말해 다시 한 번 논란을 빚었다.

이외에도 권성동 원내대표가 “거긴 괜찮나”는 발언에 최 의원은 “우리는 소양강 댐만 안 넘으면 된다”고 말했다. 권 원내대표의 “나경원 아니면 바꿀라 그랬다”는 발언과 국민의힘 한 남성 의원이 “여성 발이 너무 큰 것도 좀 보기가(그렇다)”는 발언도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한 윤리위원은 “김성원 한 분만 올라가는 것은 이치에 안 맞다. 다른 분도 말실수하신 부분이 있다. 최춘식 의원 건도 함께 논의되긴 할 것 같다”며 “해당 안건이 전체회의에서 논의될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윤리위원은 헤럴드경제에 “회부 안건에 대해선 공유된 바 없다”고 문자로 알려왔다.

hong@heraldcorp.com
hwshi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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