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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하필 尹대통령 취임 100일에 순항미사일 2발 ‘쿵’(종합)
평남 운천 일대에서 서해상으로 2발 발사
尹취임 100일 존재감 과시·한미훈련 반발
북한은 17일 새벽 평남 운천 일대에서 서해상으로 순항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 북한의 작년 9월 신형 장거리 순항미사일 시험발사 장면. 자료사진. [헤럴드DB]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북한이 17일 순항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

군 관계자는 “북한이 오늘 새벽 평안남도 운천 일대에서 순항미사일 2발을 서해상으로 발사한 것을 탐지했다”며 “우리 군은 감시 및 경계를 강화하고 한미 공조 아래 철저한 경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미 정보당국은 북한의 순항미사일에 대해 정밀분석중이다.

북한의 이번 순항미사일 발사는 윤석열 대통령 취임 100일을 정조준한 격이 됐다.

윤 대통령은 이날 취임 100일을 맞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북한이 확고한 비핵화 의지만 보여준다면 적극적으로 도울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특히 북한 체제 보장과 관련 “저와 우리 정부는 북한에 무리한, 힘에 의한 현상 변화는 전혀 원치 않는다”고도 했다.

윤 대통령은 앞서 15일 제77주년 광복절 경축사를 통해 북한이 실질적인 비핵화로 전환할 경우 단계적으로 북한 경제와 민생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도록 한다는 ‘담대한 구상’을 제안한 바 있다.

당시 윤 대통령은 담대한 구상과 관련 대규모 식량 공급, 발전과 송배전 인프라, 항만과 공항 현대화, 농업 생산성 제고 기술 지원, 병원과 의료 인프라 현대화, 국제투자 및 금융 지원 프로그램 등을 거론했다.

또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는 북미관계 정상화를 위한 외교적 지원과 재래식 무기체계 군축 논의 등 북한이 요구하는 정치·외교·군사적 안전보장 조치까지 제시했다.

북한의 이번 순항미사일 발사는 지난 6월 5일 탄도미사일 발사 이후 두달여 만의 미사일 발사 재개다.

순항미사일만 따지면 지난 1월 25일 이후 올해 들어 두 번째다.

윤 대통령 취임 100일을 맞아 존재감을 과시하고, 후반기 한미연합연습 ‘을지 자유의 방패’(UFS) 실시에 대한 반발 차원으로 풀이된다.

한미는 오는 22일부터 9월 1일까지 진행되는 UFS에 앞서 16일부터 위기 상황 발생시 전쟁으로 확전되지 않도록 관리하는 절차를 숙달하는 사전연습격인 위기관리연습에 돌입한 상태다.

한편 북한은 작년 1월 제8차 노동당 당대회에서 중장거리 순항미사일을 개발하겠다고 밝힌 이후 약 10여 차례에 걸쳐 연구 개발 목적의 순항미사일 시험발사를 실시해 왔다.

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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