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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 공격에 ‘흉측 몰골’ 남은 ‘세계 최대’ 수송기, 언론 공개됐다
파괴된 세계 최대 수송기 ‘안토노프-225 므리야’(AN-225)의 잔해. [키이우 로이터 연합뉴스]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공습으로 파괴된 세계 최대 수송기 '안토노프-225 므리야'(AN-225)의 잔해가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근처 호스토멜 공항에서 지난 15일까지 언론에 공개됐다고 교도통신이 16일 보도했다.

러시아군은 지난 2월 우크라이나 침공에서 호스토멜 공항을 공격했고, 이 당시 격납고에서 수리를 받고 있던 AN-225가 파괴됐다.

[우크라이나 공식 트위터 캡처]

지난 2월 우크라이나 정부 공식 트위터에는 "세계에서 가장 큰 비행기 '므리야'는 키이우 근처의 비행장에서 러시아에 의해 파괴됐다. 우리는 비행기를 다시 만들겠다. 강하고 자유로운 민주적인 우크라이나의 꿈을 이루겠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AN-225의 무게는 약 285t으로 초대형 여객기 A380-800 항공기보다 10t 정도 무거웠다. 길이는 84m, 윙스팬(날개를 폈을 때 양 끝 사이 거리)은 88.4m다. 높이는 18.1m, 최대 이륙 중량은 640t이다.

수송능력은 약 250t이었는데, 이는 중장비는 물론 전차, 기관차, 헬기 등도 실을 수 있는 수준이었다.

파괴된 세계 최대 수송기 ‘안토노프-225 므리야’(AN-225)의 잔해. [키이우 로이터 연합뉴스]
파괴된 세계 최대 수송기 ‘안토노프-225 므리야’(AN-225)의 잔해. [키이우 로이터 연합뉴스]

AN-225는 현재 기체 머리 부분과 동체가 절단된 상태다. 오른쪽 날개도 찢어졌다.

교도통신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지난 5월 AN-225와 같은 후계기 건조에 강한 의욕을 표명했다"고 했다.

[안토노트 홈페이지 캡처]

앞서 국방방산업체 우크로포론프롬사도 AN-225를 복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복원에는 최대 5년이 소요되고, 약 3조5000억원이 들 것으로 전망됐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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