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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만 증시 대비 부진했던 코스피 반전 노린다
한국 시장, 美 금리인상에 강해
대만 지정학적 리스크도 우려
조지프 우 대만 외무장관이 9일(현지시간) 타이베이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우 장관은 중국이 대만 해협을 통해 동중국해와 남중국해를 통제하려 한다면서 중국이 아시아의 현 구도를 깨고 다른 나라들이 대만을 돕지 못하게 하려는 더 큰 야망을 품고 있다고 지적했다. [연합]

[헤럴드경제=권제인 기자] 외국인의 순매수가 유입되면서 코스피가 반등을 이어가는 가운데 대만 증시 대비 부진했던 성장률에 반전이 일어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13일 강대석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달러 강세가 꺾인 가운데 외국인 투자자 입장에서 국내 증시를 긍정적으로 바라볼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대만증시 대비 반전이 기대된다"고 판단했다.

한국과 비슷한 IT중심 신흥국인 대만은 작년 높은 증시 상승률을 기록했다. 김 연구원은 "지난해 경제 회복 강도 및 코로나19 확산 등의 차이로 원/달러 환율이 상승한 것에 비해 대만달러화의 가치는 견조했다"며 "코스피가 지난해 3.6% 올랐고 대만가권 지수는 23.7% 상승했다"고 말했다.

미국의 금리인상이 계속되고 대만의 지정학적 위험이 높아지면서 한국의 상대적 부진이 완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CPI 발표로 9월 자이언트 스텝 가능성은 감소했다"면서도 "미국채 2년물 금리 기준 3.2%대로 여전히 금리인상 싸이클에 대한 시장의 시각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그는 "과거 5회의 미국 금리 인상국면에서 한국은 항상 신흥국 지수를 초과했지만, 대만은 3회뿐이었다"며 "전반적으로 한국 증시가 양호한 모습을 보인 것"이라고 평가했다.

미중 갈등으로 대만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커지는 것도 한 요인이다. 김 연구원은 "중국이 지난 11일 22년만에 대만백서를 발표했다"며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 당시에도 중화권 및 대만 증시의 변동폭이 컸음을 감안하면 리스크 관리 측면에서 한국 증시에 대한 수요가 확대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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