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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전수출 ‘팀코리아’ 컨트롤타워 다음주 출범...규정 제정 완료
2030년까지 10기 수출목표

윤석열 정부의 국정과제인 원전 수출을 강력하게 추진하기 위한 컨트롤타워가 다음주 공식 출범한다. 이를 통해 국가별 여건·특성을 고려한 협력 패키지 사업을 발굴하고 수출 금융 지원 방안 등을 마련할 방침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국무총리 훈령인 ‘원전수출전략 추진위원회 및 추진단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규정’이 11일 시행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원전수출전력 추진위원회는 정부 부처와 한국전력공사·한국수력원자력, 금융기관, 민간 기업이 모두 참여해 ‘팀 코리아’를 구성해 다음주 출범할 예정이다. 윤 정부는 2030년까지 원전 10기를 수출한다는 목표 아래 8조원 규모의 체코 원전, 40조원 이상의 폴란드 원전 등 신규 건설 사업 수주전을 벌이는 중이다.

또 12조원 규모의 사우디 원전 수주도 가능성이 열려있다. 사우디는 지난 5월 한국과 중국, 프랑스, 러시아 등에 1.4GW 규모 원전 2기의 건설 의사를 타진하는 입찰 참여 요청서를 보냈다. 원전업계에서는 사우디 원전 사업에서 현재 한국과 러시아가 유리한 위치를 점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프랑스는 원전 공급단가가 상당히 높다는 점, 중국은 사막에서 원전을 건설해본 경험이 없다는 점이 약점으로 지목된다. 반면, 우리나라는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을 성공적으로 건설하면서 기술력을 검증받았다.

산업부 장관이 위원장을 맡고 기획재정부·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9개 관계 부처 차관, 원전 관련 공공기관 및 금융 공기업 관계자, 산·학·연 등 민간 전문가들이 위원으로 참여한다. 산하 실무조직인 원전수출전략 추진단이 추진위의 운영을 지원하며 세부 과제에 대한 구체적인 이행 방안 수립과 성과 점검 등을 수행한다.

이창양 산업부 장관은 전날 경남 창원에서 원전업계 간담회를 올해 중 원전업계에 1306억원 규모의 긴급 일감을 공급하고 기술개발(R&D), 지방투자 보조금, 세제 등 혜택을 지원할 수 있는 ‘에너지산업융복합단지’ 지정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배문숙 기자

osky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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