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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농협중앙회, 쌀 산업 안정 특별지원 시행…3410억원 지원
창고이동 희망 농협 무이자자금 3000억원 지원
벼 매입 농협 등에 410억원 지원…쌀 산업 안정
이성희 농협중앙회장[연합]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농협중앙회(회장 이성희)가 3400억원을 투입해서 벼 수매 비용과 수확기 창고 비용을 지원하는 ‘쌀 산업 안정 특별지원’을 시행한다.

농협중앙회는 쌀 가격 폭락과 재고 과잉으로 인해 각 농협이 올해 신곡을 매입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자, 국내 쌀 산업이 위기에 처했다고 판단하고 이같은 지원 방안을 수립했다고 11일 밝혔다.

지원방안 주요 내용은 ▷수확기 대비 벼 수매 농협 창고 공간 확보 위한 쌀 8만톤(t) 창고 이동 및 제반비용 지원(3000억원) ▷쌀 산업 기반 육성·고품질 쌀 생산 위해 벼 수매 농협 235억원 지원 ▷경영 어려운 농촌농협 재고처리 및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실천 지원(175억원) 등이다.

우선, 2002년산 벼 수매를 위한 창고 공간 확보를 위해 무이자자금 3000억원을 투입해 창고 공간이 부족한 농협이 보유한 쌀을 별도 창고로 이동·보관하는데 소요되는 제반비용을 지원한다.

또 벼를 수매하는 전국 농협에 총 235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경영이 어려운 농촌농협에 대한 지원과 쌀 소비촉진 운동 등에 175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이 예산으로 각 농촌농협은 보유한 쌀 5000t을 가공용 쌀로 판매해 재고를 처리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도시농협 등에서는 쌀 소비 촉진 운동을 진행해 쌀 3000t 이상을 판매하고 소외계층에는 쌀 2000t을 기부키로 했다.

이성희 농협회장은 “우리 쌀 산업의 중추인 벼 매입 농협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쌀 산업 발전 TF를 구성해 정책방향을 건의할 것”이라며 “농업인의 소득안정과 국민의 식량창고를 지키는 버팀목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osky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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