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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폭우에 침수된 차들에 삼성화재 500억 손실…외제차가 60%
지난 8일 밤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부근 도로와 인도가 물에 잠기면서 차량과 보행자가 통행하는 데 불편을 겪고 있다. 연합뉴스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 서울 강남 등 중부 지역에 쏟아진 폭우로 삼성화재가 500억원 가까이 손실을 본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강남 등 서울 및 중부 지역에 폭우가 내린 지난 8일부터 10일 오후 3시까지 삼성화재에 접수된 차량 피해는 모두 2946대로 추정 손해액이 476억2000만원에 달한다. 삼성화재는 손해보험업계 1위 회사다.

이는 고가의 외제차들이 많이 다니는 강남 도로에서 폭우로 인한 침수 차량이 다수 발생한 데 따른 것이다.

9일 오전 강남구 대치역 인근 도로에 지난밤 폭우로 침수된 차들이 그대로 방치돼 있다. 연합뉴스

피해 차량을 보면 국산차가 1804대로 추정 손해액이 177억9000만원, 외제차가 1142건에 추정됐다. 손해액은 298억3000만원이었다.

피해 차량 대수는 국산차가 더 많지만 외제차가 워낙 비싸다 보니 삼성화재의 이번 폭우로 인한 손실이 급증한 셈이다.

올해 삼성화재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상반기 76.3%에서 지난 6월 77.0%로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10일 오전 서울 강남역 인근 빌딩들에서 배수 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인도에 벽돌과 쓰레기 등이 쌓여 있다. 연합뉴스

다른 대형 손해보험사들의 상황도 마찬가지다.

DB손해보험에는 지난 8일부터 10일 오후 4시 40분까지 1638대가 피해 접수를 해 추정 손해액이 202억원에 달했다. 이 가운데 외제차는 504대였다.

현대해상의 경우 지난 8일부터 10일 정오까지 접수된 피해 차량이 1284대에 손해액은 115억4000으로 추정됐다. 피해가 접수된 외제차만 292대에 추정 손해액은 51억7000만원이다.

coo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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