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최정호 기자]폭우가 계속되면서 서울시의 대중교통 집중배차와 증차가 계속된다.

서울시는 호우경보가 지속됨에 따라, 출퇴근 등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비상수송대책을 9일에도 유지해 추진한다고 밝혔다.

지하철, 버스의 출퇴근 시간대 집중 배차 시간을 30분 연장하고, 증회 운행을 시행한다. 호우경보가 지속될 경우 해제될 때까지 증회운행을 유지한다.

서울 수도권지역에 기록적인 폭우가 내린 가운데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63빌딩 전망대에서 바라본 올림픽대로 일부 구간이 통제되고 있다.이상섭 기자

지하철은 퇴근시간 대 5~7호선 8회 및 신림선 2회를 포함, 총 10회 증회 운행한다, 특히 9호선 동작역, 구반포역의 경우 선로 침수 발생 후 밤샘 작업을 통해 복구를 완료했다. 15시 현재 1~8호선, 우이신설선, 신림선, 9호선 동작역(무정차통과) 제외 전 구간 정상 운행 중이다.

지하철 막차 연장은 시행하지 않는다. 8일 이후 계속되는 집중 호우로 시설물 안전 점검 및 운행 복구 작업이 계속되고 있어 기존 운행 시간인 익일 1시까지 운행한다. 또한 비상 상황을 대비해 각 호선별로 전동차가 즉각 투입될 수 있도록 대기, 운영한다.

버스도 전체 차량 모두 출․퇴근 집중배차시간을 30분 연장하여 운행할 예정이며, 도로 통제로 침수가 발생할 경우 즉각 우회 운행을 시행하는 등 유동적으로 노선을 운영한다. 차량 고장이 발생할 경우 예비 차량을 투입해 운행에 차질이 없도록 즉각 조치한다.

교통관련 시설물에 대한 대응도 추진한다. 교통신호제어기는 차량 및 보행 신호등 고장이 발생했을 경우 즉각 보수 작업을 실시하고 있으며, 서남, 동남권역 침수 피해지역을 중점적으로 순찰 및 점검도 갖는다.

특히 실시간 교통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대중교통 운영상황을 안내한다. 서울시는 정류소 버스정보안내단말기(BIT), 도로전광표지(VMS) 토피스 누리집 등에서 실시간 교통 정보를 전달하고 있으며, 도로 통제 구간 등 자세한 정보를 제공한다.

백호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안전점검과 시설 복구를 통해 대중교통 운행이 정상적으로 운행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짧은 시간 서울 전역에 호우가 지속되고 있는 만큼, 이동 시 안전에 유의해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