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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임·웹툰 광고비 많이 썼다…NHN, 2분기 영업익 74% 뚝
마케팅비 전분기 대비 36% 증가
매출 늘었으나 영업익 52억으로
“하반기 선택·집중으로 수익성 개선”
정우진 NHN 대표

NHN이 2분기 게임과 웹툰 부문에서 광고선전비가 크게 늘어나는 등 비용 증가로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73.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반기에는 선택과 집중 전략으로 수익성 개선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NHN은 9일 공시를 통해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2.8% 증가한 5113억원, 영업이익은 5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부문별로 보면 게임 부문 매출은 한게임의 차별화된 콘텐츠 및 리브랜딩 마케팅으로 웹보드 게임이 선전하고, 모바일 신규 컨텐츠 효과가 더해져 전년 동기 대비 19.9% 증가한 1041억원을 기록했다.

개정된 게임 시행령이 적용된 7월 한 달만 보면 웹보드 게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0%, 전월 대비 22% 증가했다. 웹보드 게임규제 완화 효과가 온전히 반영되는 3분기 게임 매출의 증가를 기대하고 있다.

결제 및 광고 부문 매출은 페이코 거래의 꾸준한 증가와 NHN한국사이버결제의 국내외 PG결제 규모가 성장을 이어가면서 전년 동기 대비 10.3% 늘어난 2165억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로 페이코 거래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36% 증가한 2조3000억원을 기록했다.

커머스 부문은 중국 주요 도시 봉쇄 및 미국 소비심리 위축 등의 악재가 겹치면서 매출이 전분기 대비 22.0% 감소한 817억원에 그쳤다. 다만 NHN커머스의 ‘샵바이 프로’의 안정적인 성장과 NHN글로벌의 ‘드랍쉬핑’ 서비스의 가능성 가시화로 전년 동기 대비로는 2.6% 증가했다.

기술 부문은 NHN클라우드의 공공부문 외형성장과 일본 NHN테코러스의 아마존웹서비스(AWS) 리셀링 사업 매출 성장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33.8% 상승한 69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콘텐츠 부문은 글로벌 웹툰 플랫폼 ‘포켓코믹스’의 프랑스 진출과 거리두기 해제에 따른 NHN링크의 스포츠 티켓 및 공연 전시 매출 상승으로, 전년 동기 대비 8.8% 증가한 500억원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광고선전비가 전분기 대비 36.4% 늘어난 374억원을 기록하며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NHN은 한게임 리브랜딩 및 신작 출시에 따른 게임 마케팅과 웹툰의 프랑스 지역 확장으로 마케팅 비용이 증가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NHN는 하반기 웹보드 게임규제 완화 흐름 속에 게임 실적을 끌어올리고, 결제·광고, 커머스, 기술, 콘텐츠 등 핵심사업 전반에 걸쳐 고른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게임 부문은 한국과 일본 NHN플레이아츠를 중심으로 모바일 게임 론칭에 적극 나서고, 하반기 출시되는 ‘더블에이포커’의 흥행에 기대를 걸고 있다.

정우진 NHN 대표는 “거리두기 해제 이후 사업 본격화를 위해 선제적 투자 차원에서 비용이 집행됐으나 웹보드 매출의 증가와 포켓코믹스 이용자의 증가로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다”며 “하반기부터는 수익성 개선에 주력하고 선택과 집중 전략을 통해 그룹사 구조를 효율화해 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NHN은 전날 이사회를 통해 창사 이래 첫 자사주 소각을 결정하고, 2024년까지 발행주식 총수의 10%에 해당하는 자사주를 특별 소각하기로 했다. 김현일 기자

joz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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