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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시다 日 내각 지지율 출범 후 최저…‘아베 국장(國葬)’ 반대 커
NHK, 5~7일 전화 설문…‘지지한다’ 46%·13%p↓
요미우리 여론조사, ‘지지한다’ 57%·8%p↓
코로나·고물가 정부 대응, 통일교 등 불만 드러나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로이터]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지지율이 지난해 10월 취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NHK는 9일(현지시간) 자체 여론조사에서 기시다 내각을 ‘지지한다’는 응답은 3주 전 조사 보다 13%포인트 하락한 46%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7%포인트 올라 28%를 기록했다.

이같은 지지율은 작년 10월 기시다 내각 출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라고 NHK는 지적했다.

조사는 지난 5일부터 사흘간 전국 18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유선 전화 또는 휴대전화로 실시했다.

이번 조사에서 기시다 내각을 지지하는 이유로는 ‘다른 내각 보다 좋을 거 같아서’(43%)가 가장 많았고, ‘지지하는 정당의 내각이므로’(24%), ‘인품을 신뢰할 수 있기 때문에’(15%) 순이었다.

반면 지지하지 않는다는 이유로는 ‘정책에 대한 기대가 없기 때문에’(35%)가 가장 많았고, ‘실행력이 없어서’(28%), ‘지지하는 정당의 내각이 아니다’(20%) 등이 꼽혔다.

이번 조사에선 또한 오는 9월27일 아베 신조 전 총리에 대한 장례를 국장(國葬)으로 치르는 것에 대한 부정평가(50%)가 긍정평가(39%)를 크게 앞지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일교 재단과 정당과 정치인의 설명이 충분하다고 느끼는 지에 대한 질문에 82%가 ‘설명이 부족하다’고 답했다.

같은날 보수색깔의 요미우리신문이 발표한 여론조사에서도 기시다 내각 지지율은 57%로 이전 조사 보다 8%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60대 이상 고령층에서 지지율이 16%포인트 빠져 전체 연령대에서 하락폭이 가장 컸다. 18~39세에선 2%포인트, 40~59세에선 4%포인트 감소한 것에 그쳤다.

요미우리 조사에서 아베 전 총리 국장에 대한 세대 간 평가는 더욱 극명하게 차이 났다.

60세 이상에선 반대가 54%로 찬성(40%)을 크게 앞질렀다. 반면 18~39세 사이에선 찬성이 65%로 반대(28%) 보다 훨씬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40~59세에선 찬성 46%, 반대 50%로 반대가 약간 높았다.

지지율이 하락한 배경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과 정부의 물가 관리 부족, 아베 국장, 통일교와 정치 관계 의혹 등이 제기되고 있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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