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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자잿값 상승’ 광주형 평생주택 공급 늦어지나
입주자 모집, 착공시기 등 변경
첨단3지구 계획도 미확정
‘광주형 평생주택’의 입주시기가 당초 계획보다 1년 가량 늦춰질 것으로 보인다.

[헤럴드경제(광주)=서인주 기자] 광주시와 광주도시공사가 추진 중인 ‘광주형 평생주택’의 입주시기가 당초 계획보다 1년 가량 늦춰질 것으로 보인다.

‘광주형 평생주택’은 청년과 신혼부부 등 무주택자 주거 안정을 위해 서구 치평동 옛 상무소각장 동쪽 나대지에 공공형 임대주택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기존 임대주택에 대한 편견을 없애기 위해 공급 면적을 넓히고, 입주 자격을 완화해 중산층 이하 무주택 가구들도 거주할 수 있도록 했다. 내년 ‘광주형 평생 주택’ 공급을 첨단2지구 등으로 점차 확대해 갈 예정이다.

하지만 지연이 불가피해졌다. 원자잿값 상승 등으로 착공시기가 늦어지고, 입주요건 등의 이유로 입주자 모집 계획도 사전에서 사후로 변경됐기 때문이다. 착공은 올해 9월에서 내년 3월로, 입주자 모집은 올해 상반기에서 3년 뒤인 2025년으로 늦춰질 전망이다.

이에 따라 시민들은 당초 2025년에서 1년 가량 미뤄진 2026년께 광주형 공공임대에 거주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통합 공공임대주택인 첨단3지구 사업도 엇비슷하다.

이곳은 택지개발 사업 등의 문제로 사업계획조차도 확정되지 않았다. 통합공공주택 부지로 논의됐던, 산정지구와 KTX선도지구는 사업자인 LH가 운영비용 등의 이유로 공공임대주택 추진 불가의사를 밝히면서 행복주택이나 국민영구임대 주택으로 계획을 변경해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착공과 입주시기는 미정이다.

광주도시공사 한 관계자는 “약 3년 뒤에 입주할 임차인들의 입주자격과 임대료를 현재시점에서 검토하는 게 맞지 않다고 판단했다” 며 “입주 시점에 모집해야 가장 적합한 입주자를 찾을 수 있을 것 같아 준공 6개월 전에 공고를 내기로 계획을 변경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광주시 주택정책과 관계자는 “자잿값과 각종 비용 등으로 착공이 늦어지고, 입주자 모집 일정도 바뀌면서 불가피하게 전체 일정이 틀어지게 됐다” 며 “앞으로 차질 없이 공사를 진행해 더욱 많은 시민이 광주형 평생 주택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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