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정용진 부회장, '가세연' 강용석 후보에 500만원 정치후원금 제공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헤럴드경제=한희라 기자]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이하 가세연)'의 강용석 변호사에게 고액을 후원한 사실이 알려졌다.

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정 부회장은 지난 경기도지사 선거에서 무소속 강용석 후보에게 500만원의 정치후원금을 냈다. 정 부회장이 다른 도지사 후보들에게도 정치후원금을 제공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강 변호사는 선정적 정치 폭로로 유명한 유튜브 채널 ‘가세연’의 운영자다.

선거에 출마한 후보자는 선관위에 후원회를 등록한 뒤 후원회 명의로 정치후원금을 모금할 수 있다. 강 변호사는 경기도지사 선거에 무소속 출마를 선언하고 지난 4월 7일 ‘가세연’을 통해 11시간 동안 정치후원금 모금 방송을 진행하기도 했다.

강 변호사가 모은 정치자금은 모두 20억1400만원 가량이다. 2만482명의 개인과 법인이 기명으로, 1784명의 개인과 법인이 익명으로 모금에 참여했다. 정 부회장 등 26명이 500만 원의 고액 후원금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5월 19일 무소속 강용석 경기도지사 후보가 경기도 수원시 지동교에서 열린 출정식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

정 부회장은 SNS에서 ‘멸공’ 발언이 담긴 게시물을 잇따라 올려 화제가 됐다. 당시 이마트와 스타벅스가 불매운동 대상에 오르고 신세계그룹 주가도 떨어지자 정 부회장은 “더 이상 멸공 발언을 하지 않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멸공’ 발언 당시 강용석 변호사는 정 부회장이 구단주로 있는 프로야구단 SSG랜더스의 유니폼을 입고 방송을 진행하는 등 ‘가세연’ 채널을 통해 정 부회장을 지지했고, 정 부회장 역시 SNS에 '가세연 보세요'라는 답글을 남기기도 했다.

hanira@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