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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시아, 북한-우크라 돈바스 협력 중재할 의향
북한 평양 시내 전경. 사진은 2004년 4월 30일 촬영됐다. [로이터]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러시아가 북한과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 루한스크인민공화국(LPR) 간 협력관계 수립을 위해 중재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8일 러시아 타스 통신에 따르면 알렉산드르 마체고라 북한 주재 러시아 대사는 이날 "내가 알기로 러시아 주재 북한 대사관과 DPR·LPR 대사관 동료들은 이미 훌륭한 사업적 관계를 형성했으며, 다양한 분야에서의 양자 및 삼자 간 협력 문제를 다루기 위해 활발히 접촉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필요하다면 모스크바의 지침을 받아 우리도 가장 적극적인 방법으로 이러한 노력에 함께할 것"이라며 "우리는 공유할 경험과 지식이 있으며, 그들에게도 유용할 것"이라고 덧붙했다.

앞서 지난달 13일 북한은 우크라이나 돈바스 지역 친러시아 세력인 DPR와 LPR를 독립 국가로 인정했다.

러시아를 제외하고 DPR와 LPR를 국가로 인정한 나라는 현재까지 북한과 시리아뿐이다.

지난달 말 러시아 주재 DPR 대사관은 러시아 주재 북한 대사관과 실무회담을 열고 공업과 농업, 건설 등 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올가 마케예바 DPR 대사는 신홍철 북한 대사에게 데니스 푸실린 DPR 수장의 방북 의사를 담은 문서도 전달했다.

한편 마체고라 주북 러시아 대사는 북한의 코로나19 상황이 아직 완전히 안정되지 않았으며, 국경도 여전히 폐쇄된 상황이라고 전했다.

그는 "북한에서는 지난달 29일부터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고 있으며, 최근 코로나19 치료를 받는 환자는 95명으로 나타났다"며 "하지만 상황이 완전히 정상화됐다고 말하기는 아직 이르다"고 했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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