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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도 달에 간다…다누리 발사 성공
세계 7번째로 달 탐사선 보내
목표궤도 진입까지 5개월 여정
5일 관계자들이 한국의 달탐사 궤도선 ‘다누리’ 관련 영상을 TV시청하고 있다. [AFP]

‘우리도 달에 간다.’

한국의 첫 달탐사 궤도선 ‘다누리(KPLO)’가 우주로 힘찬 첫발을 내딛었다. 발사를 시작으로 목표궤도 진입까지 5개월간의 여정을 수행하게 된다. 다누리의 성공적인 발사로 한국은 달탐사선을 보낸 세계 7번째 나라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에 이어 달탐사선 ‘다누리’까지 우주로 보내면서 우주 항공 분야에서 한국의 기술력과 위상이 비약적으로 발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관련기사 3면

다누리를 탑재한 팰컨-9 발사체는 5일(한국시간) 오전 8시8분(미국 동부시간 4일 오후 7시8분) 미국 플로리다 케이프커내버럴의 우주군기지 40번 발사대에서 우주로 발사됐다. 이로써 한국은 러시아, 미국, 일본, 유럽, 중국, 인도에 이어 세계 7번째로 달탐사선을 보낸 나라가 됐다.

스페이스X에 따르면 다누리는 발사 2분40초 이후 1·2단 분리, 3분13초 이후 페어링 분리가 이뤄졌다. 이어 발사 40분25초 이후 팰컨-9 발사체 2단에서 다누리가 성공적으로 분리돼 지구 표면에서 약 1656㎞ 떨어진 우주 표면에 놓였다. 이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오전 9시40분에 첫 교신에 성공했다고 확인했다.

다누리는 목표궤도 진입까지 5개월간의 여정을 시작하게 된다. 12월 16일 달 궤도에 진입한 후 다섯 번의 감속 기동을 거쳐 올해 마지막 날인 12월 31일에 달 상공 100㎞ 궤도에 진입할 예정이다. 다누리는 궤도 진입 이후 내년 1월 한 달 동안 탑재체 초기 동작을 점검하고 본체 기능시험을 진행한 뒤 2월부터 정상 운영에 돌입한다.

다누리에는 국내에서 개발한 5종의 탑재체와 나사(NASA)가 개발한 ‘섀도캠’이 실렸다. 각각 고해상도카메라(항공우주연구원), 광시야편광카메라(한국천문연구원), 자기장측정기(경희대), 감마선분광기(한국지질자원연구원), 우주인터넷(한국전자통신연구원, ETRI) 등이 탑재됐다. 박세정 기자

sjpar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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