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인민해방군이 4일 대만해협을 향해 장거리 실탄을 쏘는 모습. [펑파이 캡처]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대만 교통부는 4일 "중국군의 군사훈련 구역이 한 곳 추가되고, 기간도 하루 연장됐다"고 주장했다.

교통부 항항국(航港局)은 이날 오전 발표한 공고를 통해 "중국이 오늘 오전 9시 기습적으로 대만 동부 해역을 훈련구역으로 추가해 7곳으로 늘었고, 훈련 기간은 8일 오전 10시로 연장했다"고 밝혔다.

항항국은 "추가된 훈련구역은 대만 화롄항에서 70해리 떨어진 곳으로, 항공기 운항에 추가적인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이라며 "선박들은 해당 지역을 우회하면 된다"고 덧붙였다.

중국은 지난 2일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 의장의 대만 도착 직후 대만을 포위하는 형태로 설정한 6개 구역의 해·공역에서 4일 낮 12시(한국시간 오후 1시)부터 7일 낮 12시까지 중요 군사훈련과 실탄사격을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민해방군 동부전구는 이날 오후 1시(한국시간 오후 2시)께 대만해협에서 장거리 실탄 사격 훈련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