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프라인 줄고 온라인 소비 증가
Z세대들은 군 입대 전보다 의류·화장품이나 교육·도서 등 자기 관리·계발 지출 비중을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군 생활로 오프라인 사용처가 한정됐지만, 휴대폰 사용이 확대되고 급여가 늘면서 온라인 쇼핑몰 이용은 증가했다.
KB국민카드는 최근 3년(2020년 1월~2022년 6월) 동안 나라사랑카드 발급 회원의 매출데이터를 통해 군 입대(육군 사병 복무기간 18개월 기준) 전후 신용카드 및 체크카드 소비 트렌드를 분석했다고 3일 밝혔다.
그 결과 군 입대 후 신용·체크카드 월 이용건수 및 이용금액은 입대 초 한, 두달을 제외하곤 모두 늘었다. 입대 후 1~2개월 시점엔 소액을 여러번 결제하면서 이용건수가 18% 증가한 반면 이용금액은 35% 감소했지만, 3~8개월 시점에 입대 전 대비 월 이용건수는 18%, 월 이용금액은 12% 증가했고, 9~14개월에는 23%, 16% 증가했다. 전역을 앞둔 15~18개월에는 41%, 80%까지 늘면서 복무기간이 끝나가면서 소비가 복무 전보다 늘었다.
특히 전자상거래 업종은 군 입대 전 대비 군 복무 기간 동안 월 이용건수는 13%, 월 이용금액은 23% 증가했다.
온라인 쇼핑몰에서의 주요 지출 품목을 보면,의류·신발의 이용금액 비중은 전체 항목 중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가장 컸다. 의류·신발은 입대 전 이용금액 비중이 24%였으나 입대 후 29%로 5%포인트 증가했다. 디지털소품은 11%에서 13%로 2%포인트 늘었고, 교육·도서는 7%에서 8%로 1%포인트 증가했다.
KB국민카드 데이터전략그룹 관계자는 “핸드폰 사용 확대, 입대 전 대비 정기적인 급여와 사용처 한정이 복무 기간 중 온라인 쇼핑몰 이용 증가의 원인으로 추정된다” 고 말했다. 이태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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