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 ‘아이돌 공연’ 600㎏ 스크린 맞은 댄서, 끝내 '사지마비'
[유튜브 'CN Post' 채널 캡처]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홍콩 인기 아이돌그룹 '미러'의 공연 중 초대형 스크린이 무대 위로 낙하해 댄서 2명이 다친 가운데, 1명은 여전히 심각한 중태에 빠져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지난 28일 오후 10시35분께 홍콩 콜리세움에서 열린 아이돌그룹 미러의 콘서트 도중 천장에 매달려 있던 600㎏짜리 대형 스크린이 무대 위로 떨어졌다.

이 사고로 인해 댄서 1명은 중환자실로 입원해 두 번의 큰 수술을 받았으나 아직 사지마비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당시 스크린은 무대 위 한 댄서의 목 부분을 가격했다 이어 다른 댄서들을 덮쳤다. 목 부분을 맞은 댄서는 두경부 부상, 뇌출혈, 경추 4번 골절, 경추 5번 편위 등 부상을 입었다.

당시 콘서트 현장에는 1만명이 넘는 팬들이 모인 상태였다. 사고를 현장에서 본 팬들은 비명을 지르며 뒤로 물러섰다. 현장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됐다. 사고 직후 콘서트도 중단됐다.

[유튜브 'CN Post' 채널 캡처]

홍콩 정부는 무대 디자인과 구조에 대한 안전 여부가 완전히 입증될 때까지 추가 공연을 중단하도록 지시한 상태다.

존 리 홍콩 행정장관은 "공연자, 스태프, 관객들의 안전 보장을 위해 유사한 공연의 안전요건을 평가하기 위한 종합 조사를 지시했다"고 했다.

콘서트 주최 측은 이어질 예정이었던 콘서트 공연 8개에 대해 취소 소식을 공지했다. 부상자 2명에 대해선 "피해자들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한편 미러는 지난 2018년 데뷔한 홍콩의 12인조 보이그룹이다. 다른 보이그룹 '에러'와 함께 홍콩 내 가장 인기있는 아이돌그룹으로 거론된다.

yul@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