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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젤렌스키 "올해 곡물 수확량 평년 절반 불과할 듯"
[사진=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4일(현지시간) 스위스 루가노에서 개막한 '우크라이나 재건회의'에 화상으로 참석해 연설하고 있다.][연합]

[헤럴드경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식량 가격 상승 압력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올해 우크라이나의 곡물 수확량이 평년의 절반가량에 불과할 것으로 우려된다"고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31일(현지시간) 트위터에 "우리의 주요 목표는 러시아의 침공으로 야기된 세계 식량 위기를 막는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우크라이나는 세계 4위 규모의 곡물 수출국이다. 올해 2월 러시아의 침공 이후 밀밭 곳곳이 포격을 받아 불타는 등 곡물 재배에 어려움이 끊이지 않고 있다. 또 흑해 봉쇄로 곡물 수출길이 막히면서 세계 식량 시장도 공급난을 겪고 있다.

지난 22일 유엔과 터키의 중재로 우크라이나의 항구 도시인 오데사를 통해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곡물을 수출할 수 있도록 항로 안전을 보장하는 내용의 합의가 이뤄졌다. 또 28일에는 관련 절차를 총괄하기 위한 공동조정센터(JCC)가 튀르키예 이스탄불에 설립되는 등 금명간 수출이 시작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우크라이나에서는 곡물을 실은 10여 대의 선박이 유엔의 출항 신호를 기다리고 있다.

그러나 러시아가 합의 이후에도 오데사를 공격하는 등 전쟁 전개에 따라 합의가 파기될 가능성은 상존한다. 또 우크라이나 항만 사정상 실제 수출량은 시장의 기대에는 못 미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젤렌스키 대통령도 트위터에서 "여전히 곡물을 수출할 (항로 이외의) 다른 방법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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