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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복권되면 반은 너 줄게" 35년 친구와 약속 지킨 우정
'복권에 당첨되면 상금을 나누자'는 약속을 지킨 35년 지기 페리 찰스와 스콧 에드워드. 지난 20일 당첨금을 수령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NC EDUCATION LOTTERY 캡처]

[헤럴드경제=천예선 기자] "복권 당첨되면 우리 반반씩 나누자."

미국의 한 중년 남성이 복권 당첨금을 '35년 지기' 친구와 흔쾌히 나눠 감동을 주고 있다. 젊은 시절 슈퍼마켓에서 함께 일하며 동고동락 했던 친구와의 약속을 지킨 것이다.

미국 매체 피플닷컴 등에 따르면,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에서 사는 페리 찰스는 퇴근길 우연히 한 주유소에 들러 복권을 구입했다.

집으로 돌아와 복권을 확인한 그는 깜짝 놀랐다. 당시 '잭팟'은 72만3054달러(약 9억3800만원)였지만 본인이 가진 복권이 그것의 50%인 36만1527달러(4억7000만원)에 당첨된 것이다.

페리는 당첨되자마자 친구 스콧 에드워드에게 전화를 걸었다. 35년 지기인 페리와 스콧은 그간 "고액 복권에 당첨되면 나누자"고 말해왔던 터였다.

페리의 전화를 받은 스콧은 "너무 놀라서 말도 나오지 않았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그는 "당첨금은 나에겐 큰 금액이었고, 페리가 거짓말을 하지 않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나를 놀리는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지난 20일 두 사람은 세금을 뺀 당첨금을 절반으로 나눠 12만8361달러(약 1억 6600만원)씩을 수령했다. 스콧은 "페리야말로 진정한 친구이고 가족이자 동료"라고 고마움을 표했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이게 진짜 우정이다" "복권 당첨금을 나눌 수 있는 사람은 대인배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che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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