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오늘도 ‘찜통더위’…서울·수원·대전·광주 등 최고 35도
서울 3일 연속 열대야…대구 등 최고 34도
동해안 ‘선선’…동해·울진 최고 28도
태풍 ‘송다’ 북상…제주·전남 남해안에 강풍
경기북부·강원 내륙 등에 최대 20㎜ 소나기
[연합]

[헤럴드경제=채상우 기자]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이 계속되면서, 29일 서울 낮 최고기온이 35도까지 오르는 등 무더위가 이어지겠다.

지난 밤에는 서울, 인천, 수원, 춘천, 대전, 전주, 목포, 광주, 부산, 제주, 서귀포 등 전국 곳곳에서 열대야가 나타났다. 열대야는 오후 6시1분부터 이튿날 오전 9시까지 기온이 25도 밑으로 떨어지지 않는 현상을 말한다. 서울은 사흘째 열대야였다.

29일 오전 9시 현재 주요 도시의 기온은 ▷서울 30.3도 ▷대전 30.0도 ▷광주 30.2도로, 서쪽 지역의 기온은 이미 30도 이상이었다. 그 밖의 지역도 ▷인천 29.9도 ▷춘천 28.3도 ▷대구 27.5도 ▷부산 29.4도 ▷제주 28.3도로 30도에 육박했다. 그러나 동풍이 들어오는 동해안과 강원 산지는 상대적으로 선선했다. ▷강릉 26.0도 ▷동해 25.3도 ▷태백 25.7도 ▷포항 25.9도였다.

낮 최고기온은 28~35도로 예보됐다. 서울·수원·청주·대전·전주·광주는 최고기온이 35도, 춘천·세종·대구는 34도까지 치솟겠다. 북태평양고기압 때문에 고온다습한 공기가 대기 하층을 점유하고 있다. 지상으로는 동해상 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남동풍이 불어와 동해안 더위를 다소 식혀주겠지만, 태백산맥을 넘으면서 고온건조한 바람으로 변해 산맥 서쪽지역 더위를 부추기겠다. 때문에 동해안인 동해와 울진의 최고기온은 28도에 머물겠다.

동해상 고기압 영향으로 하늘이 맑아 햇볕이 강하게 내리쬐겠다. 이는 기온을 높일 뿐 아니라 대기 하층 공기를 달궈 대기를 불안정하게 만들겠다.

대기 불안정은 소나기로 이어지겠다. 이날 오후 경기 북부·강원 내륙·강원 산지·충청 내륙·전북 북부 내륙·경상 서부 내륙·제주 산지에 5~20㎜ 소나기가 예상된다.

한편 미국 괌 북서쪽 해상에서 발생한 제10호 열대저압부가 28일 오후 9시 괌 북북서쪽 1180㎞ 해상에서 제5호 태풍 '송다(SONGDA)'로 발달했다.

송다는 이날 오후 3시 일본 오키나와 동쪽 570㎞ 해상을 지나 31일 오전 3시 제주 남서쪽인 중국 상하이 동쪽 250㎞ 해상에 이른 뒤 내달 1일 오전 3시 상하이 북북동쪽 220㎞ 해상에서 열대저압부로 다시 약화할 전망이다.

기상청은 태풍의 중심이 제주를 비롯한 우리나라를 통과하진 않을 것으로 본다. 영향이 없는 것은 아니어서 제주와 전남 남해안에는 이날 오후부터 순간풍속이 시속 55㎞에 달하는 세찬 바람이 불겠다. 제주에는 30일 오후부터 풍속이 시속 30~60㎞에 달하는 강풍이 불 것으로 예상된다. 제주 해안과 전남 해안에는 너울 때문에 높은 물결이 백사장으로 밀려오겠다.

바다의 경우 이날 밤 제주 남쪽 바깥 먼바다부터 물결이 높아져 30일에는 제주 해상·남해상·서해상에 물결이 1.5~4.0m 높이로 일고 바람이 시속 30~60㎞로 불겠다.

특히 제주 해상은 30일 오후부터 물결이 2.0~5.0m(먼바다는 7.0m)로 매우 높게 일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123@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