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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은 “쌍용차 변제율 높일 방안 필요”
국회 정무위 제출 업무현황 자료

KDB산업은행(산은)은 28일 쌍용차 상거래채권자 설득을 위해 변제율을 높일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내놨다.

산은은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에 제출한 업무현황을 통해 “상거래채권자가 지난 27일 제출된 회생계획안의 낮은 회생채권 변제율에 대해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며 “회생계획안 인가를 위한 9월 관계인 집회전까지 상거래채권자 설득을 위해 변제율 제고 방안 모색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상거래 채권단은 전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 “현금변제율이 상식적이지 않다”는 내용의 탄원서를 제출했다. 쌍용차 협력사 340여개로 구성된 상거래 채권단은 “회생채권과 달리 산업은행의 담보채권과 조세채권의 경우 100% 원금 변제뿐 아니라 연체 이자, 납세 지연의 가산금까지 변제를 보장한다는 점에서 공정하지 않다”며 “정부가 산업은행 이자 195억원과 세무 당국의 가산금 35억원을 탕감해 회생채권 변제율을 높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전날 쌍용차는 최종 인수 예정자로 선정된 KG컨소시엄과의 투자 계약 내용을 반영한 회생계획안을 서울회생법원에 제출했다. 회생계획안에는 KG컨소시엄의 인수대금 3355억원을 변제 재원으로 한 채무 변제 계획 등이 담겼다. 총 변제 대상 채권은 약 8186억원으로 이중 회생채권 약 3938억원에 대해서는 6.79%를 현금 변제하기로 하고. 93.21%는 출자 전환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한편 산은은 대우조선해양에 대한 경영 컨설팅이 마무리되는 대로 채권단, 정부 등 주요 이해관계자와 협의를 통해 중장기 관리 방안을 수립한다는 계획이다. 산은은 “하청지회의 파업과 점거로 막대한 생산 차질과 손실이 발생하고 대외 신뢰도 하락하고 있다”며 “파업의 영향까지 포함하여 조속히 컨설팅을 마무리하고 도출된 방안을 실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병국 기자

coo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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