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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계대출 금리, 전체 대출금리보다 높아...취약차주 부담 가중
가계대출 4.23%, 전체대출 3.90%
금감원 ‘금리상한형 주담대’ 연장

가계대출 금리가 전체 은행권 대출 평균금리보다 높아 개인 취약차주들의 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금리인상 등 시장금리 상승의 영향으로 대출금리 오름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차주부담은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감독원이 28일 국회 정무위원회에 제출한 업무보고에 따르면 6월중 은행권 총대출 금리는 3.90%, 가계대출 금리는 4.23%로 전월 대비 각각 0.22%포인트, 0.09%포인트 상승했다.

가계대출 금리는 2월 3.93%에서 3월 3.98%, 4월 4.05%, 5월 4.14%, 6월 4.23%로 올랐고, 총대출 금리도 같은 기간 3.51%에서 3.90까지 상승세를 보였다.

앞서 한국은행은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7월까지 기준금리를 1.50%포인트 올렸고,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 연준)도 올해 3월부터 ‘자이언트 스텝(기준금리를 한 번에 0.75%포인트 인상)’을 밟으며 27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2.25~2.50% 수준으로 인상했다.

이같은 금리 인상 기조 속에서 취약차주의 부담이 커질 것으로 보고 금감원은 변동금리 차주의 이자상환 부담 완화를 지원하기 위해 ‘금리상한형 주택담보대출’ 판매기간을 연장했다.

연간 금리상승 제한폭 하향, 가입비용 인하 등 가입혜택도 확대했다. 연간 금리상승 제한폭을 종전 0.75%포인트에서 0.45~0.75%포인트로 하향조정했고, 가입비용은 종전 0.15∼0.2%포인트에서 한시적 면제 또는 0.2%포인트로 인하했다.

금감원은 또 금리인상기에 상대적으로 금리상승폭이 완만한 신잔액 코픽스 대출 취급 활성화를 유도하는 한편, 오는 8월 중 은행연합회의 예대금리차 비교공시가 차질없이 시행되도록 조치하고 3분기 중으로는 대출금리모범규준을 개정해 대출 가산금리 산정·운영의 합리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이태형 기자

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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