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세르게이 브린(왼쪽에서 두번째) 구글 공동 창업자와 함께 있었다며 올린 사진. [트위터]

[헤럴드경제=한희라 기자] “한 장의 사진은 1000개의 트윗보다 더 가치있다. 어제 세르게이와 나의 모습”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26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세르게이 브린 구글 공동 창업자와 함께 있는 사진을 올렸다. 브린 아내와의 불륜으로 두 사람의 관계가 악화됐다는 보도를 정면 반박한 것이다.

머스크는 “나에 대한 관심이 폭발적인데 정말 최악이다. 불행하게도 나에 대한 기사는 많은 클릭을 유발한다”며 “난 문명을 위해 유용한 일을 하는데 집중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은 24일 머스크가 절친이던 브린의 아내인 니콜 섀너핸과 작년 12월 간통을 저질렀다고 보도했다. 이 불륜은 브린과 섀너핸의 이혼 소송의 원인이 됐고, 머스크와 브린의 관계도 단절됐다는 내용이었다.

이 보도가 나가자 머스크는 “지난 3년 동안 두 차례 본 것이 전부이며, 그때마다 많은 사람들이 주변에 있었고 로맨틱한 상황은 없었다”고 반박했다. 머스크는 당시 보도를 한 월스트리트저널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그는 자신의 트위터에 “월스트리트저널은 저널리즘의 높은 기준을 갖고 있다고 봤는데, 지금 그들은 하류 타블로이드지”라고 했다.

머스크의 반박에도 월스트리트저널은 기사를 수정하거나 내리지 않고 있다. 머스크 역시 소송을 걸겠다는 압박을 하지 않았다. 섀너핸도 이를 부정하는 입장을 내놓지 않아 불륜설에 대한 의혹은 걷히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