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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경기침체 피할 가능성 매우 낮아…작은 충격에도 침체”
IMF 수석 이코노미스트 전망
“세계경제는 조만간 경기침체 가장자리 설 수도”
피에르-올리비에르 고린차스 국제통화기금(IMF) 수석 이코노미스트. [IMF 홈페이지]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피에르-올리비에르 고린차스 국제통화기금(IMF)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26일(현지시간) 미국이 경기침체를 피하기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고린차스 수석은 이날 IMF가 세계경제 전망 수정보고서를 내놓은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예상했다고 AFP 통신 등 외신이 전했다.

고린차스 수석은 “현재 환경은 미국이 경기침체를 피할 가능성이 매우 낮을 수 있음을 시사한다. 이는 매우 협소한 경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심지어 작은 충격조차도 미국이 경기침체로 기울도록 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IMF는 이날 보고서에서 미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3%로 제시했다. 이는 불과 3개월 전인 4월 전망에 비해 무려 1.4%포인트나 내린 것이다.

IMF는 또 경기침체를 2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이라고 정의할 때 미국의 경기침체가 이미 시작됐을 수 있다고 적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을 비롯해 미 행정부가 낮은 실업률과 탄탄한 고용지표를 토대로 경기침체 상황은 아니라고 역설하지만 IMF는 사뭇 다른 판단을 내린 것으로 볼 수 있다.

고린차스 수석은 미국의 노동 시장이 강력하고 실업률이 3.6%로 매우 낮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미국의 통화 긴축 정책이 계속되면 실업률이 상승하면서 노동시장도 점차 냉각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고린차스 수석은 별도 블로그 글에서는 “이번 경제 전망은 4월 전망 이후 매우 어두워졌다”며 “세계가 조만간 글로벌 경기침체의 가장자리에 서게 될 수 있다”고 글로벌 상황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시했다.

한편 IMF는 이날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서방의 각종 제재를 받는 러시아의 올해 경제성장률을 4월 전망치보다 2.5%포인트 오른 -6.0%로 조정했다.

고린차스 수석은 금융 부문을 안정시키려는 러시아의 조처가 경제 지탱에 도움을 줬고 전망치를 소폭 상향하는 요인이 됐다고 평가했다.

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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