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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벽배송 시장 재편…GS리테일도 철수 “당일배송 집중”
[GS프레시몰 앱 캡처]

[헤럴드경제=오연주 기자] 새벽배송 시장에서 별 성과를 내지못한 유통업체들이 줄줄이 새벽배송 중단에 나서고 있다. 이들은 보다 효율적인 배송 서비스 제공과 수익성 제고를 위해 당일배송 등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GS리테일은 최근 GS프레시몰 공지를 통해 이달 31일 이후 새벽배송 서비스를 전면 중단한다고 밝혔다. GS프레시몰은 새벽배송은 중단하지만, 선택한 날짜와 시간에 맞춰 상품을 받아볼 수 있는 ‘오늘배송’ 서비스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회사 측은 “배송 효율성 제고와 친환경 중심 센터 운영을 위해 새벽배송을 중단하고 당일배송에 집중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GS리테일은 올 초만 해도 새벽배송 대상 상품군과 서비스 범위를 넓힐 계획을 밝혔으나, 이커머스 사업의 수익성 제고를 위해 성과가 미진한 사업 정리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이미 포화 상태인 새벽배송 시장에서 추가적인 성과를 거두기 어렵다는 판단이다.

GS프레시몰에 앞서 올해 4월 롯데온이 새벽배송을 중단했고, 5월 BGF그룹이 운영하는 헬로네이처도 그 뒤를 이었다. 새벽배송은 고비용 구조로 비용부담이 크지만, 쿠팡과 마켓컬리, SSG닷컴 등 상위업체들의 점유율이 높고 경쟁이 치열하다. 후발주자들은 점유율이 낮아 고정비 부담이 큰 상태에서 출혈경쟁이 이어져온 터라 줄줄이 시장 철수를 결정한 것이다.

한편 새벽배송 기존 강자들을 비롯 이커머스 상위업체들은 더욱 새벽배송을 강화하는 중이다. 네이버는 올해 하반기부터 CJ대한통운과 협력해 새벽배송 테스트를 진행한다. 네이버는 CJ대한통운의 물류 인프라를 활용하는 밥법으로 타 업체와 달리 진입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올해 상반기 새벽배송 서비스를 뒤늦게 시작한 G마켓은 비식품 분야에서 성과를 냄에 따라 올해 새벽배송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오아시스마켓은 기존 성남물류센터의 7∼8배 규모인 의왕 센터를 이용해 새벽 배송을 확대하고 비(非)신선식품, 비식품 카테고리 상품도 늘릴 계획이다.

o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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