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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치솟은 건자재값에…상반기 건축 인허가·착공·준공물량 모두 감소

[헤럴드경제=양영경 기자] 올해 상반기 건축자재 가격 상승 등의 여파로 건축 인허가, 착공, 준공 물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일제히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 상반기 전국에서 인허가 된 건축물은 총 10만5243동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1.3%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면적 기준으로는 9275만8000㎡로, 작년 동기 대비 13.5% 증가했다.

전국 건축 인허가 현황 [국토교통부 제공]

인허가된 동 수는 감소했으나, 면적은 증가한 것으로 볼 때 규모가 큰 건축물 신축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지역별 인허가 건축물 수는 수도권(3만7678동)이 10.5% 감소했고, 지방(6만7565동)은 11.7% 줄었다. 용도별로는 농수산 등 기타용(-29.2%), 주거용(-10.8%), 교육 및 사회용(-9.7%), 공업용(-9.5%), 상업용(-2.7%) 등 모든 용도의 건축 인허가 물량이 감소했다.

착공 물량은 작년 동기 대비 13.1% 줄어든 8만2040동으로 조사됐다. 감소율은 수도권(2만7233동)이 11.3%, 지방(5만40807동)이 13.9%로 파악됐다.

전국에서 준공된 건축물은 총 7만4145동, 연면적은 5719만5000㎡였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건축물 기준으로 7.4%, 면적 기준으로는 6.1% 각각 줄었다. 수도권(2820만5000㎡)의 준공 면적은 1년 사이 7.1% 감소했고, 지방(2898만9000㎡)은 5.1% 줄었다.

국토부 관계자는 “최근 건축자재 가격 상승 등의 영향으로 경기 동행지표인 착공과 경기 후행 지표인 준공이 각각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다만, 경기 선행지표인 인허가는 면적 기준으로 증가해 건축 부분의 투자 활성화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y2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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