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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신사, 7년간 1300억 동반성장 지원
2015년부터 29CM 등 입점사 포함
해외 진출등 도움...매출 괄목성장

무신사가 지원한 생산자금의 총규모가 누적 1300억원을 넘어섰다.

2015년부터 패션 브랜드의 계절별 생산 주기에 맞춰 연 4회씩 자금을 지원하는 무신사는 매년 지원 횟수와 규모를 늘린다는 계획이다. 실제로 지난 한 해 지원금은 521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74% 증가했다. 무신사는 지난해 인수한 29CM 입점사도 지원 대상에 포함시켰다.

무신사는 올해 가을·겨울(FW) 시즌 생산자금으로도 약 200억원을 지원했다고 26일 밝혔다. 이같은 무신사의 지원책은 입점 브랜드에게 다음 시즌에 필요한 생산 자금을 무이자로 빌려주고, 12주 후 무신사 스토어 판매금으로 상환하는 맞춤형 시스템이다.

무신사 관계자는 “원재료인 원면 가격이 크게 오른데다 공임비·물류비 상승까지 겹쳐 중소 브랜드의 자금 부담이 가중돼 7월부터 순차적으로 요청받은 규모의 자금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무신사는 29CM에 입점한 브랜드 62개사의 지원 사업도 진행 중이다. 자금 투자부터 셀럽 연계 홍보, 옥외광고, 해외 진출 등 전방위적 마케팅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이에 따라 62개사의 지난 1~5월 거래액이 전년동기 대비 평균 200% 이상 신장했다는 게 무신사 측의 설명이다. 가장 괄목할 만한 성장을 보여준 입점사는 마르디 메크르디다. 마르디 메크르디는 올해 1~5월 거래액이 전년동기 대비 9배 이상 성장했다.

무신사는 올해 상반기부터 29CM 입점사의 생산자금 지원 제도도 도입해 운영하기 시작했다. 이같은 지원으로 남성 패션 브랜드 슬릭앤이지는 3~5월 거래액이 전년 대비 15배 성장했다.

이원희 슬릭앤이지 대표는 “생산 물량 확보는 물론 제품의 다양화 또한 꾀할 수 있었다”며 “자금지원과 함께 29CM의 감각적인 큐레이션과 비주얼 디렉팅이 중소 브랜드 입장에서 브랜딩 방향성을 구축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무신사는 신규 브랜드의 마케팅과 브랜딩을 돕는 콘텐츠 제작도 진행 중이다. 지난 5월부터 신규 입점 브랜드를 소개하는 라이브 커머스 프로그램 ‘정오의 라이브 입점회’를 비롯, 입점 브랜드 상품을 29% 할인해 판매하는 ‘수요 입점회’, 포털 사이트에서 검색되지 않는 극초기 브랜드를 조명하는 ‘언더레이더’ 등을 제작하고 있다. 이정아 기자

dsu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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