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 [박정규의 작살]“김동연 지사님, 007 작전 하세요?”
김동연 지사.

[헤럴드경제(수원)=박정규 기자]#1.경기도 공직사회가 술렁이고있다. 인사철이 돌아왔다. 경기도는 25일 하반기 정기인사 일정을 직원들에게 공지했다. 과장급은 8월2일, 팀장급 8월 11일, 6급이하는 8월19일 전후다. 앞서 경기도는 지난 22일 하반기 실·국장 및 부단체장 인사를 단행했다. 고위급 인사가 끝나자 4~6급 인사에 관심이 쏠렸다. 워낙 인원도 많고 이재명의 성남파 인사도 관심의 대상이다. 이번에는 신문팀장이다. 이 자리는 어공(어쩌다 공무원) 자리다. 전 이용호 팀장은 기자들에게 호평을 받은 인물이어서 재 채용을 희망하는 기자들이 많다. 밝은 성격에 기자들과 친분을 쌓고 겸손한 그는 신문팀장으로 손색이 없다. 그는 이재명·김동연 지사 캠프에서 일했다. 이번 인사에서 신문팀장 인사는 반드시 이뤄져야한다. 기자실 내분이 일어나 안정이 안된채 겉돌고 있기 때문이다.

#2.정무직 비서 2명이 이번주 채용돼 비서실 골격도 비교적 갖춰질 전망이다. 다만 대변인 공개채용이 미뤄지고 있어 억측이 난무하고있다. 공개채용 공고를 내고 대변인을 채용하면 되는 간단한 문제인데도 김동연 지사는 미루고있다. 이러다 보니 대변인을 찾고있다는 설이 힘을 싣고있다. 낙점한 인물이 아직 없어 대변인 채용 공고를 내지않고있다는 설이다. 이 점은 사전내정설과 맥락을 함께 할 수 있는 위험한(?) 설이다. 이미 경제부지사 임명으로 의회와 마찰을 빚었는데 대변인 채용을 미루면 시선집중이 될 수 있다.

#3. 이번에는 역대 최악의 대변인실 문제다. 김동연 지사와 기자의 오찬 방식은 엉성했다. 대변인실에서 한 두번 한것도 아닌데 이번 기자실 오찬 회동은 상식밖이다. 김 지사 오찬 문제로 기자실 간의 대립 문제가 발생해 대변인실과 취재지원실 1실이 불협화음을 일으키고있다. 사전 통보가 바로 하루전에 이뤄져 대변인실에 항의가 잇따르고있다. 기자실 내분마저 일어나고있다. 협의가 아닌 통보는 갑과 을의 관계에만 가능하다. 이런 방식이 김동연식의 ‘공명정대’라면 엉터리라고 정의하고 싶다. 대변인실 갑질에 많은 기자들이 공분한다. 취재지원실 2는 미리 알렸고, 취재지원실 1실은 바로 하루전 오후 5시경 나중에 일정을 잡아 식사를 하자고 간사에게 일방적 통보를 했다. 기자들은 밥을 먹기위해 지사를 만나는 것이 아니다. 김 지사가 일촉즉발(一觸卽發) 기자실 문제를 정확히 이해하고 있는지도 의문이다. 좀 더 편한 자리(공관)에서 질문을 선점할 수 있어 2곳의 취재실이 신경전을 벌일 수 밖에 없다. 먼저 하는 쪽이 기삿거리를 선점하기 때문이다. ‘나는 남경필도 이재명도 아니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보고 일부 기자와 식사를 했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된 경제통신기자실은 어이상실이다. 25일이어 26일에도 릴레이회의가 열린다. 그만큼 심각하다. 후순위 식사로 잡힌 기자실 쪽에서 분노할 수 밖에 없다. 그것도 직전 통보라면 기가 막힐 수 밖에 없다. 기자와의 오찬은 민감한 질문도 오가고, 지사의 심중을 취재하는 자리다. 김 지사는 기자실 운영이 엉터리가 된 이유를 정확히 파악해야한다. 류규현 신문팀장의 행태는 기자들의 분노를 자아냈다. 형편없는 기자실 운영을 한 공무원을 그대로 두면 안된다. 상벌이 분명해야한다. 취임 한달이 되가는 경기도정은 의정불화, 측근보은 인사설, 기자실 내분 원인제공 등 불안 그 자체다. 이재명 지사 시절과 아주 딴판이다. 김 지사 리더십에 의문이 들 정도다. 기자들은 이재명과 김동연의 도정정치를 비교한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된다.

fob140@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