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BMW, 韓 스타트업 서울로보틱스와 협력…‘공장 자율주행’ 시범 운영
스위스 기업 엠보테크도 참여…뉴 7시리즈·i7 모델에 적용
BMW 그룹 생산공장 내 자율주행 프로젝트 이미지. [BMW 그룹 제공]

[헤럴드경제=정찬수 기자] BMW 그룹이 한국 스타트업 서울로보틱스(Seoul Robotics), 스위스 기업 엠보테크(Embotech)와 차량 생산 과정에서 운전자 없이 자동차를 이동시키는 ‘생산공장 내 자율주행(Automatisiertes Fahren Im Werk·이하 AFW)’ 프로젝트를 시범 운영한다고 21일 밝혔다.

올해 7월부터 BMW 그룹 딩골핑 공장에 도입되는 AFW 시스템은 ‘BMW 뉴 7시리즈’와 순수전기차 ‘BMW i7’ 2개 모델에 우선 적용할 계획이다.

샤샤 안드리(Sascha Andree) BMW 그룹 프로젝트 매니저는 “생산공장 내 자율주행은 차량 내 센서를 사용하지 않아 자율주행 시스템과 근본적으로 다르다”며 “프로젝트에 사용되는 센서들은 전부 공장을 통과하는 경로를 따라 설치된다”고 설명했다.

AFW 프로젝트는 2가지 핵심 기술로 운영된다. 우선 생산공장 내에 기반시설로 갖춰진 센서들이 차량 위치와 장애물을 감지한다. 주행 계획 소프트웨어는 무선 통신을 통해 운전자가 없는 차량에 주행 명령을 전송한다. 이 기술을 통해 차량은 조립 구역에서 물류 구역까지 스스로 이동한 후 대기한다.

한국 스타트업 서울로보틱스의 라이다 감지 소프트웨어는 고정 모니터링 센서를 통해 실제 환경을 디지털 형태로 완벽히 구현한다. 객체 분류 및 차량 위치 파악 기능도 수행한다. 엠보테크의 주행 계획 소프트웨어는 운전자 없이도 차량이 조향, 제동, 가속, 주차 등을 수행한다. 특히 주행 경로는 상황에 맞게 훈련하거나 프로그래밍할 필요 없이 실시간으로 계산된다.

이한빈 서울로보틱스 CEO는 “BMW 그룹 같은 OEM 기업과 두 젊은 스타트업이 단일 프로젝트를 위해 협업하는 건 사상 최초”라고 말했다.

BMW 그룹은 앞으로 수개월에 걸쳐 AFW 프로젝트의 시범 운영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후 적용 모델과 공장을 점차 확장해 생산공장 및 물류 센터에서의 신차 유통 효율성을 향상시킬 계획이다.

[BMW 그룹 제공]
andy@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