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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상] 푸틴, “가스프롬은 늘 책임다해…우랄유 상한제는 미친 생각”
푸틴, 20일 이란 테헤란 방문 ·튀르키예 등 3자 정상회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이란 테헤란 메흐라바드 국제공항에 도착하고 있다. 전용기에서 내릴때 다리를 약간 저는 것으로 보인다. [new.com.au 유튜브채널]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러시아와 독일을 잇는 가스관 '노르트스트림-1'의 재가동을 예상하면서도 공급량 추가 축소 가능성을 경고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이란 테헤란에서 이란·튀르키예(터키) 정상과 회담한 후 기자들을 만나 "(러시아 국영 가스회사) 가스프롬은 늘 책임을 다해왔다. 앞으로도 모든 책임을 충실히 이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노르트스트림-1'의 가스터빈 하나가 추가로 고장 났다면서 "작동하던 터빈이 2대였다. 2대가 하루 6000만㎥를 수송했다. 터빈 한 대가 돌아오지 않으면, 1대밖에 남지 않는다. 그럼 3000만㎥가 된다"고 설명했다.

일일 공급량 3000만㎥는 노르트스트림1 최대 용량의 5분의 1수준이라고 AP통신은 전했다.

푸틴 대통령은 서방의 제재가 터빈 수리 지연의 한 요인이 됐다는 점을 겨냥, "이것이 가스프롬 탓이냐"라고도 했다.

가스프롬이 수리를 맡긴 독일 지멘스 제조 가스 터빈이 캐나다에서 수리를 마치고도 대러 제재로 인해 캐나다에서 발이 묶인 상황을 감안한 발언이다.

캐나다는 최근 항공편으로 터빈을 독일에 운송한 것으로 전해졌으나, 푸틴 대통령은 가스프롬이 이와 관련한 문서를 전달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현재 노르트스트림-1 가스관은 지난 11일부터 10일간의 정기 보수에 들어가 있다. 일각에선 러시아가 21일 공급 재개에 나서지 않을 가능성을 우려하기도 했다.

푸틴 대통령은 또한 러시아산 원유에 대한 가격 상한제 도입과 관련해선 "석유 수출량을 제한하고 가격에 상한선을 씌우겠다는 미친 생각을 전해 듣고 있다"며 "결과는 똑같을 것이다. 가격 상승이다. 가격이 치솟을 것"이라고 일축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자국 곡물 수출 제한이 해제되면 우크라이나 곡물 수출을 돕겠다고도 밝혔다.

그는 "터키(튀르키예)와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곡물 수출 합의 도달을 위해 큰 노력을 했다"며 "합의는 패키지로 묶여야 한다. 즉, 러시아 곡물에 대한 수출 제한이 해제돼야 우크라이나산 수출을 도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가능성에 대해서는 "우크라이나가 기존 합의를 따르지 않고 있다. 이젠 의지도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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