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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크롱은 中과 전략적 동반자 관계 새로운 차원으로 올리기 바라”
中 왕이 부장-프 에마뉘엘 본 국가안보보좌관 전화통화
왕원빈(汪文斌) 중국 외교부 대변인. [중국 외교부]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왕이(王毅)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에마뉘엘 본 프랑스 대통령 국가안보보좌관과 전화 통화를 하고 양국 간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고 신화통신이 19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전날 이뤄진 통화에서 왕이 부장은 “중국은 프랑스와 협력해 전면적인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서 보다 역동적인 발전을 촉진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본 보좌관은 “양국간 고위급 교류를 유지하는 것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며,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은 중국과의 우호를 확고히 하고, 양국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새로운 차원으로 끌어올리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그는 "프랑스는 항공·농업·에너지·인문 등 각 분야에서 중국과 실질적인 협력을 심화시키고, 생물다양성 보호와 기후 변화 대응 같은 글로벌 문제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를 바란다"고 했다.

그는 또 "양측이 가능한 빨리 새로운 전략적 대화를 진행하기를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왕 부장은 "중국과 프랑스는 세계 다극화 과정에서 두 중요한 안정세력"이라며 "중국은 특히 만연한 일방주의와 밀림의 법칙이 부상하는 국제정서에 직면해 책임있는 대국으로서 국제체제를 유지하고 유엔을 중심으로 하는 국제질서의 유지를 견지해 왔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해 "마크롱 대통령의 적극적 중재 노력을 높이 평가한다"면서 "중국은 처음부터 평화와 대화를 추진해 왔으며 앞으로도 계속해서 휴전과 전쟁에서 건설적인 역할을 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도 했다.

이번 통화는 프랑스가 가입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가 지난달 29일(현지시간) 마드리드에서 열린 정상회의에서 채택한 '2022 전략 개념'에서 "중국의 명시적인 야망과 강압적인 정책은 우리의 이익, 안보, 가치에 도전한다"며 처음으로 중국을 '도전'으로 명시한 가운데 나온 것이다.

나토의 중국 견제와 관련해 본 보좌관은 나토는 창설 당시의 지리적 위치를 고수할 것이며, 아시아태평양 지역으로 확장할 의사나 의도가 없음을 재확인했다고 신화통신은 전했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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