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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대통령-옐런 美재무, 칩4동맹 참여·대북 독자제재 등 논의할듯
대통령실 “현안 하나하나 짚어볼 것”

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19일 방한하는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과 만난다. 면담에서는 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교란된 글로벌 공급망 체제를 동맹 및 파트너 위주로 재편하는 방안을 주로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한미 통화스와프 관련 논의, 미국이 반도체 공급망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추진 중인 ‘칩4 동맹’ 참여 여부 등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지 여부도 관심거리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이 오는 19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옐런 장관을 접견할 예정이라고 18일 밝혔다.

미국 재무부도 이날 옐런 장관이 윤 대통령을 비롯한 한국 고위급들을 만나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들과 무역관계를 증진시키는 ‘프렌드쇼어링(friend-shoring)’을 통해 공급망 병목현상 해결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제재 방안의 일환으로 러시아산 원유 가격 상한제를 추진하는 방안도 논의할 것이라 예고했다.

구체적인 협력 방안에 대해서는 고위급 인사 면담에서 보다 자세히 논의될 전망이다. 옐런 장관은 이번 방한에서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도 만난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앞서 브리핑에서 “어려운 국제 경제 상황이나, 한국이나 미국 상황 등과 관련해 나오는 여러 현안을 하나하나 짚어볼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한미 통화스와프 논의 여부도 주목된다. 통화스와프는 미국 재무부가 아닌 연방준비은행(FRB)의 역할이지만, 고환율 상황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외환시장 안정화에 대한 논의가 있을 수 있다는 전망이다. 이 총재는 금융통화위원회 직후 기자간담회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 5월 방한했을 때 양국 간에 외환시장 안정을 위해 여러 방안을 고려하기로 두 정상이 언급했다”며 “추경호 부총리와 옐런 장관 사이에 관련 논의가 있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옐런 장관 방한을 계기로 한미 간 북한에 대한 독자 경제·금융제재 부과 방안에 대한 논의 가능성도 제기된다. 지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 당시 국가안보실 관계자는 “(미국이) 북한의 인물, 기관에 대한 제재를 확대하겠다라는 플랜은 이미 준비되어 있는 것 같다”고 했다. 미국 재무부는 북한에 대한 경제·금융제재도 담당하고 있다. 정윤희 기자

yun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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