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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제활동 안하는 고령층 248만명…올 상반기에만 21.6만명 ↑
고령화에 수명연장 영향

고령으로 경제활동을 하지 않은 사람이 지난달 250만명에 육박한 것으로 조사됐다. 고령 비경제활동인구는 올해 상반기에만 20만명 넘게 늘었다. 인구 고령화가 계속되고 있고, 평균 수명이 연장된 것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비경제활동인구는 고용동향 조사 기간에 취업이나 실업이 아닌 상태에 있는 사람을 말한다. 일할 능력이 없거나, 일할 수 있는 능력은 있지만 일할 의사가 없는 사람을 지칭한다.

18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올해 6월 ‘연로’를 이유로 경제활동을 하지 않은 비경제활동인구는 248만300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1년 전보다 12만1000명 증가한 수치로, 상반기 누계 기준으로 보면 21만6000명 늘어났다.

전체 비경제활동인구가 올해 6월까지 16개월 연속으로 감소하는 가운데에도 유독 연로 비경제활동인구만 늘어난 것이다. 이로써 연로 비경제활동인구는 같은 달 기준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최근 들어 연로 비경제활동인구는 점점 더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다. 고령으로 경제활동을 하지 않는 비경제활동인구는 조사 시작 당시인 1999년(이하 동월 기준)까지만 해도 140만7000명에 그쳤으나, 10년 만인 2009년(157만9000명) 150만명을 넘긴 데 이어 7년 뒤인 2016년(206만7000명)에 200만명을 돌파했다.

전체 비경제활동인구에서 연로 비경제활동인구가 차지하는 비중도 1999년 10.3%에서 올해 15.6%로 올라갔다. 더구나 앞으로 고령화는 점점 더 심화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처럼 경제활동인구가 줄면 경제 활력은 물론 성장 잠재력도 떨어질 수밖에 없다. 정부도 인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인구 위기 대응 태스크포스(TF)’를 띄우고 대책 마련에 나섰다. TF는 경제활동인구 확충·축소사회 대비·고령사회 대비·저출산 대응 등 4대 분야를 중심으로 과제를 논의 하기로 했다.

배문숙 기자

osky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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