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도현정 기자]SK바이오사이언스가 개발한 ‘국산 1호’ 코로나19 백신인 ‘스카이코비원’(사진)이 교차 부스터샷 임상 대상을 50세 이상까지 늘리게 됐다.

SK바이오사이언스의 교차 부스터샷 임상은 만 19세 이상 50세 미만 성인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나, 최근 만 19세 이상 모든 성인으로 변경됐다. 이 임상은 기존에 국내에 허가됐던 다른 코로나19 백신으로 기본 접종을 완료한 성인들이 스카이코비원을 추가 접종했을 때의 안전성과 면역원성 등을 확인하기 위해 수행하고 있다. 질병관리청 주도자의 연구자 임상으로, 고려대구로병원 등 국내 9개 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해 12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임상 계획을 허가받고 만 19세 이상 50세 미만을 대상으로 참여자를 모집해왔다. 최근 변이 다변화 및 코로나19의 재확산 등으로 인해 부스터샷 접종 필요성이 커지면서 임상 대상자 조건을 고령층으로까지 변경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의 부스터샷 임상을 지원하던 국가임상시험지원재단도 백신 추가접종 임상시험 연령 자격요건 변경을 알리고 있다.

최근 코로나19가 전 세계적으로 재확산되면서 국내에서는 50세 이상의 고령자와 면역저하자 등에 코로나19 백신 4차 접종을 권고하고 있다. 4차 접종 백신은 기본적으로 화이자나 모더나 등 mRNA 백신 사용이 권고되고 있다. mRNA 백신을 원하지 않는 경우는 합성항원 방식인 노바백스 백신을 맞을 수도 있다. 스카이코비원도 합성항원 방식의 백신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교차 부스터샷 임상 외에도 스카이코비원으로 기본 접종과 추가 접종을 마치는 동종 부스터샷 임상도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