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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통령실 “세종 제2집무실 공약 파기? 새 건물 대신 기존 집무실 활용”
“尹대통령 생각 확고…기회마다 세종서 국무회의 주재할 것”
“나라 살림 어려운데… 기존 집무실 활용, 공약 이행 실질 방법”
윤석열 대통령이 15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정윤희 기자]대통령실은 17일 세종 제2집무실 공약 파기 논란이 나오는데 대해 “새 정부 출범 이후 그 문제(제2집무실)를 논의했는데, 윤석열 대통령의 생각은 확고하다”며 논란을 일축했다. 다만, “세종시에 이미 대통령 집무실이 설치돼있다”며 기존의 집무실을 우선 활용하겠다는 방침을 내놨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룸에서 기자들과 만나 “나라 살림이 어려운데 예산을 들여 새로 짓고 배치하는 것보다는 지금 설치돼 있는 세종 집무실을 내실 있게 활용하는 것이 공약을 이행하는 가장 실질적인 방법으로 판단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새로 건물을 신축하면서 지금 있는 것보다 훨씬 규모도 크고 참모들도 근무할 수 있는 집무실을 설치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지역사회 요청이 있는 것을 안다”면서도 “공약을 형식적으로 지키느냐보다 실질적으로 지키느냐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앞서 올해 완공되는 정부세종청사 중앙동(신청사)에 대통령 제2집무실을 추가로 두지 않는다는 점이 알려지며 윤 대통령이 ‘세종 제2집무실 공약’을 파기한 것 아니냐는 논란이 일었다. 윤 대통령은 지난 2012년부터 운영된 청사 1동의 기존 대통령 집무실을 우선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이 관계자는 “(윤 대통령이 제2집무실) 공약을 지키기 위해 사실상 첫 국무회의를 세종에서 개최했다”며 “기회가 있을 때마다 윤 대통령이 직접 (세종 집무실에) 내려가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일도 하고 그럴 것으로 믿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15일 새벽 발생한 인하대 강간치사 사건에 대해서는 “참으로 비통한 일”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이 관계자는 “대학에 갓 들어간 어린 대학생이 참혹한 일을 당했다. 애통하고 비통하다. 모든 국민이 그렇게 생각할 것으로 본다”며 “다시는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법과 질서를 세우는 것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희생자의 명복을 다시 한 번 빈다”고 말했다.

yun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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