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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만원 육박하는호텔 ‘망고 빙수’ 잘나가네
가격 올려도 매출 늘어
MZ세대 발길 꾸준

포시즌즈호텔 서울 '골든 제주 애플망고빙수'

[헤럴드경제] 서울 특급호텔의 애플망고 빙수 값이 1년 전보다 30~40% 가량 올랐는데도 매출이 오히려 크게 늘었다. 주말마다 빙수를 먹기 위해 기다리는 대기줄도 이어지고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호텔 서울의 애플망고 빙수 매출은 지난해 대비 15%, 2020년 대비 60% 이상 증가했다. 롯데호텔 서울의 애플망고 빙수 가격은 8만8000원으로 지난해(6만원)와 비교해 약 47% 올랐다.

포시즌스호텔에서도 9만원이 넘는 골든 제주 애플망고 빙수가 6만원대인 흑임자 크렘 브륄레 빙수·제철 과일 샤를로트 빙수 등에 비해 약 5배 이상 많이 팔리고 있다. 포시즌스호텔은 올해 빙수 판매를 지난 5월 말 개시하면서 골든 제주 애플망고 빙수의 가격을 작년(6만8000원) 보다 41% 오른 9만6000원으로 책정했다.

포시즌스호텔 관계자는 “애플망고 빙수의 주 소비 계층은 MZ 세대와 가족 고객"이라며 "지난해와 비교해 올해 장마가 일찍 찾아오고, 또 오랫동안 지속돼 6월 중순 이후부터 빙수 수요가 급격히 많아졌다"고 분석했다.

조선호텔앤리조트의 경우 그랜드 조선 부산 라운지앤바에서 선보인 애플망고 빙수(6만5000원)의 매출이 지난해 대비 약 30% 증가했다. 웨스틴 조선 서울의 경우 수박 빙수와 망고 빙수를 합친 빙수 판매 매출이 지난해보다 약 20% 늘었다.

호텔업계는 이 같은 망고 빙수 인기를 ‘경험을 중시하는’ MZ세대의 소비 성향에서 나온 것으로 보고 있다.

호텔 업계 관계자는 “망고 빙수는 호텔에서 비교적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인 데다가 빙수 같은 예쁜 디저트 사진을 인스타그램 등 SNS에 올릴 수도 있어, MZ 세대에겐 ‘의미있는 소비’로 인식되고 있다”고 전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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