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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율 1320원 돌파…코스피 2300 또 붕괴
환율 급등이 외국인 수급에 악재로

[헤럴드경제=윤호 기자]코스피가 15일 장 초반 원화가치 급락 여파에 하락하면서 2300선이 또다시 붕괴됐다.

이날 오전 10시 25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22.77포인트(0.98%) 내린 2299.55다. 지수는 전장보다 12.80포인트(0.55%) 오른 2335.12에 개장했다가 하락 전환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866억원, 2724억원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견인하고 있다. 반면 개인은 홀로 3461억원 순매수 중이다.

환율 급등이 외국인 수급에 악재로 작용하는 양상이다. 이날 오전 원/달러 환율은 13년 2개월여 만에 장중 1320원을 돌파했다.

지난 14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높은 물가 상승률과 2분기 실적에 대한 우려로 대체로 하락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각각 0.46%, 0.30% 떨어졌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마감 직전에 올라 0.03% 강보합세로 마감했다.

미 노동부는 이날 6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년 동월보다 11.3% 올랐다고 밝혔다. 이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직후 사상 최고 기록을 세웠던 지난 3월(11.6%)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연준이 지난달과 같은 '자이언트 스텝'(0.75%포인트 기준금리 인상)을 넘어 한꺼번에 1.00%포인트 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으나, 이날 연준 내 매파적 위원들이 7월 0.75%포인트 금리 인상에 무게를 두는 발언을 내놓으면서 분위기는 다소 진정됐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에서 금융주가 대손충당금 증액 여파로 부진한 실적을 발표하자 2분기 실적 시즌 우려가 확산했다"며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1.00%포인트 금리를 인상할 수 있다는 우려도 투자심리에 부담으로 작용했으나, 연준 위원들의 발언으로 다소 누그러졌다"고 설명했다.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9.40포인트(1.23%) 내린 756.68을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2.33포인트(0.30%) 오른 768.41에 개장했다가 역시 하락세로 전환했다.

youkno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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