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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종로구, 종로4가 노점 디자인 더한 ‘실명제 거리가게’로 바꾼다

[헤럴드경제=최정호 기자]서울 종로구(구청장 정문헌)가 종로4가 우리은행 일대 노점 12곳의 정비를 마쳤다.

종로구는 걷기 편하면서도 안전한 보도 환경을 만들고, 영세 거리가게 업자와 상생하기 위해 이번 정비를 실시했다. 기존 판매대를 전부 철거한 데 이어 주변 경관과의 조화를 고려한 깔끔하고 규격화된 디자인의 신규 판매대를 제작했다. 설치 위치 역시 안전펜스 주변으로 재조정했다. 이 과정에서 그간 온전한 모습을 볼 수 없던 1970년대 우리은행 외벽 벽화 작품 역시 전면에 드러나게 됐다.

한편 종로구는 판매 공간에 도로점용허가와 판매대 대부 계약을 매년 갱신하는 ‘거리가게 실명제’도 도입했다. 노점의 전매나 전대를 막고 세수 확보는 물론, 향후 노점의 자연스러운 감소까지 유도하는 효과를 기대했다.

실제 2020년부터 매년 지속적인 거리가게 실명제 사업을 실시, 사망이나 운영포기 등으로 오랫동안 운영하지 않는 공간을 정비하는 데 성공했다. 그 결과 동대문 창신동의 노점은 133개에서 107개로 감소했고, 종로5가 청계천 일대에 난립해있던 노점 역시 말끔히 정비하고 보행자 중심의 환경을 조성했다.

정문헌 구청장은 “단속 위주가 아닌 소통과 상생에 기반한 정비사업을 시행해 주민들에게 걷기 좋은 환경을 제공하고 도시 미관을 개선하고자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choij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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