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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날두 태국서도 ‘날강두’? 태국팬들, 호날두 안 오자 “실망했다”
성격 다르지만 상황 비슷해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잉글랜드 프로축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의 간판 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가 태국에서 또 다시 '날강두'가 될 분위기다.

맨유는 12일 태국 방콕에서 같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팀인 리버풀과 친선 경기를 뛴다.

하지만 맨유와 결별설이 도는 호날두는 이번 맨유의 태국 방문 경기에 불참할 예정이다.

로이터통신은 10일 이와 관련해 "수백명의 태국 축구 팬이 공항에 나와 맨유 선수단 입국을 환영했다"며 "일부 팬들은 호날두가 함께 오지 않은 데 대해 실망감을 나타냈다"고 했다.

태국 축구팬인 나타퐁 차로엔쿨(32)은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호날두가 이번 태국 방문에 오지 않아 실망했다"면서도 "나는 여전히 그를 존경한다"고 했다.

호날두가 최근 맨유에 다른 팀으로 이적을 원한다는 뜻을 구단에 전했다는 현지 보도가 나온 뒤 2022-2023시즌 다른 팀에서 뛰게 될 가능성이 거론됐다.

호날두는 맨유와 계약 기간이 1년 남은 상태다. 하지만 호날두는 2022-2023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 나가는 팀으로 이적하겠다는 뜻이 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태국 친선 경기는 2019년 계약 조건을 어긴 유벤투스의 한국 방문 때와는 다소 성격이 다르다. 그럼에도 호날두를 직접 볼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에 젖었던 축구 팬들의 마음이 실망감으로 바뀐 것은 비슷한 상황이 됐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연합]

이번 맨유와 리버풀의 경기 입장권은 최대 2만5000밧(약 90만원)에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맨유는 태국 경기 이후 호주 멜버른으로 이동해 15일 호주 프로축구 멜버른, 19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팀 크리스털 팰리스와 차례로 승부를 겨룬다.

23일에는 호주 퍼스에서 애스턴 빌라(잉글랜드)와 맞붙는다.

한편 호날두는 지난 2019년 7월 서울에서 열린 유벤투스와 K리그 올스타(팀 K리그)의 친선 경기에서 '최소 45분 이상 출전한다'는 계약 조건을 어기고 벤치를 지켰다.

당시 호날두를 보기 위해 최대 40만원의 입장권을 샀던 몇몇 팬들은 경기를 주최한 회사를 상대로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냈다.

국내 축구 팬들은 이에 호날두에 '날강도'란 말을 합성한 '날강두'라는 신조어를 만들어 그를 비판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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