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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푸틴의 경고 “러시아 추가 제재, 국제 에너지 시장 재앙”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9일(현지시간) 투르크메니스탄 수도 아시가바트에서 열린 제6차 카스피해 연안국 정상회의 폐막 직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8일(현지시간) 러시아에 대한 추가 제재는 국제 에너지 시장에 재앙을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화상으로 내각회의를 주재하고 "러시아에 대한 제재 제한은 그런 조처를 한 국가들에 훨씬 더 큰 손해를 입히는 중"이라며 "추가 제재 정책 이용은 더 심한 결과, 국제 에너지 시장에서 재앙적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서방은 다른 산유국들이 생산량을 늘리도록 강요하고 있지만 국제 에너지 시장은 아주 안정적"이라며 "이미 저지른 실수를 단 이틀 만에 바로 잡을 수는 없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유럽은 러시아 에너지를 대체하려고 시도하지만 그런 행동 결과는 현물시장의 가스 가격 상승과 가계를 포함한 최종 소비자들의 에너지 비용 증대"라고도 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7일(현지시간) 모스크바의 크렘린궁에서 상하 양원 지도부와 간담회를 하고 있다. [크렘린궁]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 기업들을 향해 유럽의 새로운 제재 패키지에 있는 석유 금수 조치를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푸틴 대통령은 국제 식량 위기를 놓곤 "일부 (서방)파트너들이 에너지와 거시경제 정책에서 잘못을 저지른 결과"라고 했다.

그러면서 "불법 제재로 인해 운송, 화물 보험 등에서 어려움이 발생하는 것을 안다"며 "(관련 러시아 업체들은)미리 파트너들과 모든 문제를 검토해 적절한 방식으로 대응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푸틴 대통령은 지난 7일 하원 원내 정당 대표들과의 면담에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놓고 "우리는 아직 본격적으로 (전쟁을)시작하지 안핬다는 점을 모두 명심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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