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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꽃 사진, 누가 더 낫나요?” 삼성 vs 애플 vs 샤오미, 비교해보니
왼쪽부터 애플의 ‘아이폰13프로 맥스’, 삼성전자의 ‘갤럭시S22 울트라’, 샤오미의 ‘샤오미12 울트라’로 찍은 야간 꽃 사진. [폰아레나 홈페이지]

[헤럴드경제 김현일 기자] “샤오미 왕눈이폰 카메라 이 정도였어?”

중국 스마트폰 업체 샤오미(Xiaomi)가 독일 명품 카메라 업체 라이카(Leica)와 손잡고 제대로 일을 냈다.

최근 출시한 ‘샤오미12 울트라’가 삼성전자의 ‘갤럭시S22 울트라’, 애플의 ‘아이폰13프로 맥스’와의 야경사진 대결에서 생생한 화질을 뽐내며 깜짝 선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샤오미12 울트라는 역대 스마트폰 중 가장 가장 거대한 카메라 렌즈를 탑재해 출시 전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은 제품이다. 라이카와 함께 제작한 5000만 화소 광각렌즈, 4800만 화소 초광각 렌즈, 4800만 화소 망원렌즈 등 트리플 렌즈를 탑재했다. 이미지 센서는 소니와 공동 개발한 1인치(2.54㎝) 크기의 ‘IMX989’를 장착했다.

샤오미가 이달 4일 출시한 ‘샤오미12 울트라’. [샤오미 제공]

IT 전문매체 폰아레나는 이달 4일 샤오미12 울트라가 출시되자마자 카메라 성능을 확인하기 위해 ‘이색 실험’에 나섰다. 샤오미를 비롯해 삼성전자, 애플의 최신 스마트폰으로 야경사진을 직접 찍어 그 결과를 공개한 것이다.

폰아레나는 “샤오미가 라이카와 협업한 것은 결과적으로 옳았다”며 “지난 15년간 우리가 놓치고 있었던 진정한 카메라-폰 컬래버레이션울 보여줬다”고 극찬했다.

공개된 사진 중 야외에서 촬영한 선홍색 꽃 사진을 보면 아이폰으로 찍은 사진은 다소 어둡게 느껴진다. 갤럭시폰 사진은 그보다 밝지만 흐릿하게 보인다. 반면 샤오미12 울트라로 찍은 사진은 상대적으로 꽃의 색깔을 또렷하고 생생하게 담은 모습이다.

왼쪽부터 샤오미의 ‘샤오미12 울트라’, 삼성전자의 ‘갤럭시S22 울트라’, 애플의 ‘아이폰13프로 맥스’로 찍은 야간 분수 사진. [폰아레나 홈페이지]
왼쪽부터 샤오미의 ‘샤오미12 울트라’, 삼성전자의 ‘갤럭시S22 울트라’, 애플의 ‘아이폰13프로 맥스’로 찍은 야간 계단 사진. [폰아레나 홈페이지]

이밖에 쇼핑몰을 배경으로 푸른 빛이 감도는 분수 사진과 노란 조명이 켜진 계단 사진을 봐도 샤오미폰으로 찍은 사진이 상대적으로 색감이 선명하다. 분수 사진의 경우 뒤편에 하얀 불이 들어온 쇼핑몰 상호가 번짐현상 없이 또렷하게 찍혔다.

폰아레나는 갤럭시S22 울트라, 아이폰13프로 맥스와 달리 샤오미12 울트라는 밤에도 야간모드 기능을 실행하지 않고 사진 촬영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샤오미12 울트라는 마치 전문 카메라로 찍은 것처럼 피사체를 매우 상세하고 사실적으로 담아낸다고 설명했다. 아이폰처럼 인위적으로 과도하게 선명도를 높이지 않아 자연스럽다는 평가다.

왼쪽부터 샤오미의 ‘샤오미12 울트라’, 삼성전자의 ‘갤럭시S22 울트라’, 애플의 ‘아이폰13프로 맥스’로 찍은 예술작품 사진. [폰아레나 홈페이지]
샤오미의 ‘샤오미12 울트라’로 야간모드를 켜지 않고 촬영한 야경사진. [폰아레나 홈페이지]

폰아레나는 갤럭시폰의 장거리 줌 기능이나 아이폰의 HDR(피사체와 배경에 따라 색상·명암·노이즈를 조절) 기능과 비교하면 샤오미폰이 여전히 뒤지는 부분도 있다고 했다. 그럼에도 이번에 샤오미가 라이카와 손잡고 보여준 진화를 무시할 수 없다는 설명이다.

샤오미12 울트라는 지난 6일(현지시각)부터 중국에서 판매가 시작됐지만 한국을 비롯한 해외에서는 출시되지 않았다. 가격은 5999위안(약 117만원)이다. 샤오미는 향후에도 라이카의 카메라 기술을 적극 활용하겠다고 밝혀 고급 카메라폰 출시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joz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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