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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지자는 아니지만 살아달라” 아베 ‘총기피습’, 日누리꾼 응원물결
[아베 전 일본 총리 인스타그램 일부 캡처]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가 연설 도중 총기 피습을 당해 병원으로 옮겨진 가운데, 일본 누리꾼 대부분은 소셜미디어(SNS)에서 그의 무사 회복을 바라는 댓글을 달고 있다.

8일 일본 주니치스포츠에 따르면 일본 누리꾼들은 아베 전 총리의 인스타그램 게시물에 "살아달라"는 내용의 댓글이 잇달아 달리고 있다.

한 누리꾼은 "당신의 지지자는 아니지만 살아달라, 아직 당신이 필요하다"고 했다. 또 다른 누리꾼들도 "당신이 회복하기를 기다리고 있다", "당신은 곧 괜찮아질 것"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일본 누리꾼들은 주로 지난 2월9일 게시된 글과 사진이 응원 댓글을 달고 있다. 이날 오후 3시20분 기준 댓글은 9797개다. 당시 아베 전 총리는 귤 박스를 손에 든 채 활짝 웃고 있는 사진을 올렸다. 아베 전 총리는 "오늘 아베 정권에서 농수산부 장관을 지낸 에토 타쿠미 의원이 미야자키 현지로부터 껍질째 먹을 수 있는 완숙 금관을 사무실에 전달했다"며 "새콤달콤 밸런스도 좋고 과육도 높은 점수"라고 했다.

8일 일본 나라현 나라시 야마토니시다이지역 인근에서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67)를 총기로 저격한 용의자가 체포되고 있다. 용의자는 나라현에 거주하는 전직 해상자위대원 야마가미 데쓰야(41)로 알려졌으며 경찰은 현재 그를 상대로 범행 동기를 조사 중이다. [연합]
일본 도쿄에서 8일 시민들이 아베 신조 전 총리(67) 피격 사실을 전하는 요미우리신문 호외판을 읽고 있다. 아베 전 총리는 이날 10일로 예정된 참의원 선거를 위해 나라현 나라시에서 선거 유세를 하던 중 해상자위대원 출신 41세 남성이 쏜 총에 맞았으며 현재 심폐정지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

아베 전 총리는 이날 오전 11시30분께 일본 나라현 나라시에서 선거 유세 중 산탄총에 맞아 쓰러져 심폐 정지 상태에 빠졌다.

일본 최장기 총리를 지냈고 보수·우익 세력의 구심점이던 아베 전 총리의 피격 소식에 일본 열도는 충격에 빠졌다.

경찰은 현장에서 나라시에 사는 야마가미 데쓰야(41)를 살인미수 혐의로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민영방송 TBS는 야마가미가 전직 해상자위대원이라고 보도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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