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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TA·IPEF 등 美의회 지원 필요”...통상본부장, 한미 통상협력 요청
하원 CSGK 방한단과 현안 논의

안덕근(사진)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8일 방한 중인 미국 의회 관계자들을 만나 한미 자유무역협정(FTA)과 인도·태평양 경제프레임워크(IPEF), 공급망 등 양국 통상현안에 대한 미 의회 차원의 협조를 요청했다.

산업부는 안 본부장이 8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방한 중인 미국 의회 코리아스터디그룹(CSGK) 대표단 8명을 만나 한미 통상협력을 주제로 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요청했다고 밝혔다.

CSGK는 미 의회 내에 구성된 초당적 한국 관련 연구 모임으로, 현재 55명의 연방의원이 참여하고 있다.

안 본부장과 CSGK 대표단은 간담회에서 한미 FTA, IPEF, 공급망·산업대화(SCCD) 등 양국 간 통상 협력의 현황과 성과를 공유하고, 미 의회 차원의 지원이 필요한 사안에 대해 협의했다.

IPEF는 지난 5월 23일 미국 주도로 출범, 기존 FTA와 달리 공급망·디지털 결제·청정에너지등 신(新)통상의제를 다루며 한미일 3국과 동남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7개 회원국 등 총 13개 국가가 참여한다. IPEF를 통해 반도체·핵심 광물 등의 분야에서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것은 물론 공급망의 다변화와 안정화도 꾀할 수 있다는 게 정부의 판단이다.

산업부는 특히 전 세계가 코로나19 팬데믹과 기후변화, 지정학적 위기 등에 직면한 가운데 지난 5월 한미 정상회담을 통해 구축한 공급망·기술 동맹을 바탕으로 미 의회와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

간담회에서는 최근 미 의회에서 논의 중인 반도체 투자 인센티브 지원 법안(반도체 산업 육성을 위해 520억달러를 지원하는 내용)과 한국인 전문직 비자쿼터 신설 법안(전문 분야의 한국 국적자에 대해 연간 1만5000개의 전문직 취업비자를 발급하는 내용) 등도 거론됐다.

안 본부장은 이러한 법안이 적기에 마련돼 미국에 진출한 우리 기업에 비즈니스 친화적인 환경이 조성될 수 있도록 해 달라며 CSGK의 전폭적인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안 본부장과 CSGK 대표단은 각종 글로벌 위기에 대응하는 데 한미 양국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데 공감하고 향후 긴밀한 협력을 이어나가기로 했다. 배문숙 기자

osky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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