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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래도 BTS...하이브, 주가 35만원은 돼야”
2분기 실적 사상최대 예고
솔로활동 효과도 반영해야

방탄소년단(BTS)의 단체 활동 중단 선언으로 하이브 주가가 연일 고전하는 가운데 BTS 멤버들의 솔로 활동과 콘텐츠 매출 증가 등이 이러한 위험을 일부 상쇄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8일 이선화 KB증권 연구원은 “BTS 단체활동 중단을 군 입대와 동일시하면서 (멤버들의) 솔로 활동을 이익 추정치에 반영하지 않은 것은 다소 무리한 가정이라고 생각한다”면서 목표주가 35만원을 제시했다. 기존 목표주가 43만원 보다 18.6% 하향된 수치이지만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이 연구원은 “BTS의 단체 활동 중단으로 올해와 내년 영업이익 추정치를 각각 14.4%, 26.2% 하향 조정한 것이 목표주가 하향의 주된 요인”이라면서 “시장이 우려하는 군 입대로 인한 가격할인은 현재 주가에 과도하게 반영돼 있으며, 현재 주가도 향후 상승여력이 더 크다고 판단한다”고 강조했다.

KB증권은 하이브의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5317억원, 875억원을 기록하고 영업이익률도 16.5%에 달하면서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했다.

BTS·세븐틴·TXT 등의 국내 앨범 발매와 엔하이픈의 일본 싱글, 르세라핌 데뷔 앨범 발매 등 활발한 앨범 활동을 이어가면서 2분기 앨범 판매량이 전년 대비 110.4% 급등한 865만장에 달한 것이 호실적의 배경으로 꼽힌다.

이 연구원은 “오는 7월 BTS 멤버 제이홉의 첫 솔로앨범 발매에 이어 추가로 연내 적어도 2인, 많으면 3인까지도 솔로 앨범을 발매한다고 가정하면 올해 전체 BTS 앨범판매량은 600~700만장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하이브 전체로는 2021년 1523만장을 뛰어넘는 판매고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여기에 이르면 7월말 위버스 2.0 출시 등 하이브의 콘텐츠 관련 매출 증가가 기대되는 점 역시 긍정적인 요인이다.

다만 이 연구원은 “BTS의 공연 부재 및 방송 출연 감소와 관련 MD와 굿즈 매출 등의 감소는 우려되는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양대근 기자

bigroo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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