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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 6차 대유행 본격화 조짐…신규 확진자 1만8317명
신규 확진자, 전주比 91% 증가한 1만8317명
확산 빠른 BA.5변이 검출률 1주새 7.5%→24.1%↑
당국, 전국민 4차 접종 검토...전문가 "실익 크지 않다"

6일 서울 중구 중구보건소 내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임세준 기자

[헤럴드경제=김용훈 기자] 코로나19 6차 대유행이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오미크론 신규 변이 BA.5의 확산이 가속화하면서 곧 우세종으로 자리잡을 기세다. 여름철 활동량이 늘어나고 있는데다 앞서 접종한 백신의 면역력이 감소하면서 이르면 내달 중 하루 10만명이 넘는 확진자가 발생할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전망까지 제기되고 있다. 정부는 여름철 대유행에 대비해 병상 확보, 방역 점검 강화 등에 나섰지만, 정호영·김승희 후보자들의 잇단 낙마로 보건복지부 장관이 공석인 탓에 민첩한 대응체계 가동이 쉽지 않을 것이란 지적이 나온다. ▶관련기사 2면

중앙방역대책본부는 7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1만8317명 발생했다고 밝혔다. 지난주 같은 기간(9585명)보다 8916명 늘어난(91.0%) 숫자다. 국내 신규 확진자 수는 앞선 대유행 당시 나타났던 더블링이 재현되고 있다. 지난 5월 2일 실외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이후에도 수천명 대를 오가던 코로나 확진자는 지난 6월 29일 1만454명을 기록하며 같은 달 9일 이후 20일 만에 다시 1만명을 넘어섰다. 이후 확진자 규모는 점차 늘어 현재 2만명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확진자 급증은 여름철 활동량 증가한데다 신종 오미크론 변이바이러스인 BA.5 변이 검출률 증가, 면역력 감소 등 크게 세 가지 때문으로 보인다. 특히 오미크론 세부 변이 BA.5는 그 확산 속도가 빠른데다 면역 회피도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곧 우세종이 될 전망이다. 실제 BA.5의 국내 검출률은 지난주 7.5%였지만 이번 주 24.1%로 급증했다. 이 탓에 전문가들 중에선 이르면 8월 중순께 하루 확진자가 다시 10~20만명까지 늘어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이날 위중증 환자는 56명 발생했다. 사망자는 10명 추가 발생해 누적 사망자는 2만4593명(치명률 0.13%)으로 늘어났다. 6차 유행 전조가 뚜렷해지자 정부는 분만, 투석, 소아 확진자를 위한 특수 병상이 재유행 기간에도 원활히 운영될 수 있도록 거점전담병원의 특수치료 병상과 지역 수요 대응을 위한 일반 병상의 적정 규모를 유지키로 했다.

당국은 4차 접종 대상을 전 국민으로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권근용 질병관리청 예방접종관리과장은 “고위험군 4차 접종 확대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지난 4월 60세 이상을 대상으로 4차 백신접종을 시작했지만 지난달 30일 기준 60세 이상 접종률은 31%에 수준이다. 전 국민 기준 4차 접종률은 8.7%다. 전문가들은 BA.5 바이러스 치명률이 이전보다 높지 않고, 기존 백신은 변이 감염 예방 효과가 떨어지는 만큼 전 국민 4차 접종 실익은 크지 않다고 본다.

fact051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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