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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부채, 올해 사상 최대치 기록 전망
GDP 대비 총 부채 비율 275% 예상
중국 상하이(上海)시에서 방호복을 입은 방역요원들이 지난 5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하기 위해 서 있다. [AFP]

[헤럴드경제=유혜정 기자] 중국 정부와 중앙은행이 엄격한 ‘제로 코로나’ 정책으로 타격 입은 경제를 되살리기 위한 노력을 하는 과정에서 부채가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중국 정부가 지원하는 싱크탱크인 국가재정개발원(NIFD)의 장샤오징 소장은 전체 레버리지 비율(국내총생산(GDP) 대비 총 부채 비율)이 올해 11.3%포인트 증가해 약 275%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그는 가계부채비율은 2~3%포인트가량 증가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NIFD에 따르면 가계부채비율은 2016년 약 40% 급증한 이후 2020년 후반에 들어서 약 62%로 안정적으로 유지됐다.

장샤오징 소장은 중국 부채 증가의 원인을 경제성장 둔화로 꼽았다.

그는 부채비율의 일시적 상승이 너무 많은 위험을 초래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대차대조표가 여전히 확장돼야 하고 경제가 레버리지를 일으켜야 한다”고 밝혔다.

중국 국가재정개발원 자료

앞서 중국은 2017년부터 레버리지 비율을 억제하기 위한 노력을 해왔다. 하지만 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이 닥치자 일시적으로 중단했으며, 그 해 부채 비율이 23.6% 증가했을 것이라고 NIFD는 추정했다.

인민은행은 지난 29일 분기별 회의 이후 발표한 성명에서 ‘레버리지 비율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겠다고 명시돼 있는 문구를 삭제해 개정하며 변화를 예고하기도 했다.

골드만삭스는 이 문구가 삭제된 것을 두고 중국의 정책 입안자들이 단기적으로 신용 성장을 가속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장샤오징 소장은 주택담보대출(모기지) 금리 인하 조치와 같은 중국 정부의 지원책이 모기지의 안정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가계 대출이 증가하게 되면 주택 시장의 부채 구조가 더 건강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중국 정부가 특별국채를 발행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yooh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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