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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인 88% “나라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
먼마우스大, 978명 대상 여론조사

급증하는 인플레이션율과 여성의 낙태권 폐지, 총기 난사 사건 등으로 미국의 사회·경제적 혼란이 고조되는 가운데 미국인 10명 중 9명은 나라가 잘못된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 먼마우스대가 지난달 23일(현지시간)부터 27일까지 미국 성인 97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미국인 88%가 국가가 잘못된 방향으로, 10%는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답했다.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지난 5월보다 9%포인트 증가했다.

특히 응답자의 30% 이상이 40년 만에 최악 수준을 기록하는 미국의 인플레이션을 가장 큰 우려 사항으로 꼽았다. 42%가 지금의 재정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고 밝히며 경제난이 미국인들의 삶에 큰 타격을 주고 있다는 점을 보여줬다.

이는 여론조사 기관이 2013년부터 설문조사를 진행한 이래 사상 최악의 여론이라고 미 정치매체 더힐이 5일 전했다.

먼마우스대는 미 대법원이 여성의 낙태권을 보장하는 ‘로 대 웨이드’ 판결을 폐지하기 전과 후 미국 시민들을 대상으로 인터뷰를 진행하기도 했다. 2015년 진행된 설문조사에서는 응답자 중 1%만이 낙태권을 가장 중요한 문제로 지목했지만, 최근 설문조사에서는 그 비율이 5%로 증가했다.

총기 문제를 가장 중요한 문제로 꼽은 응답자는 3%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유혜정 기자

yooh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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