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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침체된 경제 살리자”…中, ‘제로 코로나’ 완화 후 인프라에 97조원 투자
올 3분기 인프라 투자 기금 조성 예정…특별채권 발행
中, 경제 정책 33개 발표…경제활동 ‘기지개’
중국 상하이(上海)에 있는 상하이 증권거래소. [신화]

[헤럴드경제=유혜정 기자] 중국이 ‘제로 코로나’ 정책으로 침체한 경제를 되살리기 위해 5000억위안(약 97조950억원) 상당의 인프라 투자 기금을 조성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관련 소식통을 인용해 이같이 전하며 해당 기금이 올해 3분기에 조성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중국 경제는 전 지역에 걸쳐 강행됐던 도시 봉쇄로 인한 충격에서 서서히 회복 중이지만, 부동산 시장과 소비지출이 여전히 침체해 있는 상태라 성장에 대한 역풍이 지속되고 있다.

앞서 중국은 지난 5월 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으로 황폐해진 경제를 회생하기 위해 재정, 금융, 투자, 산업 정책을 모두 포함하는 33개의 조치를 발표했다. 중국은 올해 초 연간 경제성장률 목표치를 5.5%로 설정했다.

소식통은 로이터통신에 중국 정부가 4분기에 지방정부 특별채권을 발행해 올해 1조4600억위안(약 283조6780억원)의 자금을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날 중국 국가통계국은 지난달 중국의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4.5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8월 이후 최고치다.

각종 지표도 중국 경제가 기지개를 켜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앞서 지난달 30일 중국 국가통계국은 주로 대기업과 국영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지난달 50.2로 상승해 2월 이후 처음으로 50을 넘었다고 밝혔다. 같은 날 발표된 건설과 서비스업을 포함한 비제조업 PMI는 5월 47.8에서 지난달 54.7로 급등했으며, 이는 지난해 5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줄리안 에반스-프리차드 캐피털 이코노믹스 선임 중국 전문 이코노미스트는 “PMI 수치는 중국의서비스 활동이 놀라울 정도로 빠르게 회복됐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지만, 여전히 노동 시장의 약세와 가계 재정, 소비자 신뢰가 취약하다고 진단했다.

yooh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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