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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악의 경우 유가 3배 뛴다”…‘유가 상한제’ 부작용 경고 나왔다

재닛 옐런 미국 재무부 장관 [연합]

[헤럴드경제] 주요 7개국(G7) 정상이 합의한 '유가 상한제'에 대한 부작용으로 '최악의 경우' 유가는 현재의 3배 이상 치솟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3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JP모건 애널리스트들은 자사 고객에게 보낸 서한에서 이같은 예상 시나리오를 밝혔다. 서방의 '유가 상한제' 압박에 대한 보복으로 러시아가 원유 생산을 줄일 수 있다는 확률이 높다는 예측이다.

JP모건은 러시아가 하루 생산량을 300만 배럴 감축할 경우 국제 원유시장의 벤치마크로 꼽히는 런던 브렌트유 가격이 190달러로 치솟을 수 있다고 예상하고 있다. 최근 브렌트유는 110달러 수준에서 거래 중이다.

그러면서 JP모건은 "최악의 경우 러시아가 하루 500만 배럴을 감산한다면 유가가 380달러까지 폭등할 수 있다"며 유가가 "성층권까지 올라갈 수 있다"고 했다.

이어 "러시아는 재정이 탄탄하다. 하루 500만 배럴은 충분히 감축할 수 있다. 이 경우에도 러시아 경제는 별다른 손해를 보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러시아의 하루 원유 생산량은 세계 전체의 10% 정도인 1000만 배럴 남짓으로 집계된다.

앞서 미국 등 주요 7개국(G7)은 지난달 말 독일에서 3일간 정상회의를 마친 뒤 러시아산 원유에 대한 가격 상한제를 도입하기로 합의했다. 러시아의 원유 수익을 억제해 전쟁 자금줄을 차단하고, 고유가에도 대응하겠다는 구상이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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